비트코인, 연준 금리인상에도 가격 유지…'수이' 1500% 급등[코인브리핑]
전 세계 동시상장 수이, 1500% 급등…FTX는 40억달러 회수 추진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FOMC 금리 인상에도 가격 지킨 비트코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으나,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더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다.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1% 오른 387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4% 오른 254만원을 기록했다.
투심은 전날보다 크게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나 오른 64포인트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100포인트인 '극단적 탐욕' 상태에 가까워질수록 가상자산 구매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0포인트인 '극단적 공포' 상태에 가까워지면 그만큼 투심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전 세계 동시상장 '수이' 돌풍…1500% 급등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수이(SUI)를 동시 상장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 바이낸스, 쿠코인, 오케이엑스, 후오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도 일제히 수이를 상장했다. 이에 국내 거래소들은 글로벌 시장과의 시세 차이가 크게 날 가능성에 대비, 매도 가격에 제한을 걸어두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15분 빗썸 기준 수이(SUI)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25% 뛴 19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전에는 1800원대였으나, 9시에 업비트에서 거래가 시작되면서 더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세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 기준 수이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56% 뛴 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이는 지난 3일 메인넷을 출시하며 전 세계 거래소에 동시 상장됐다.
◇'파산' FTX, 제네시스 캐피탈로부터 40억달러 회수 추진
지난해 11월 파산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가상자산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로부터 약 40억달러 회수를 추진한다.
FTX는 지난 3일 뉴욕 파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FTX의 자매 기업 알라메다 리서치가 제네시스 측에 제공한 18억달러 규모 대출 자금과 2억7300만달러 상당 담보물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또 제네시스가 FTX로부터 인출한 16억달러 상당 자금도 회수 대상이다.
제네시스 캐피탈은 지난 1월 'FTX 사태' 여파로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과 모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 LLC(Genesis Global Holdco LLC)는 FTX 사태 이후 상환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제네시스 캐피탈에는 국내 거래소 고파이의 예치 서비스 '고파이' 자산도 묶여 있다. 현재 고팍스는 고파이에 묶인 고객 자산 566억원 상당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가 고파이 자금 상환을 조건으로 고팍스를 인수했으나,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가 아직 수리되지 않아 인수에 매듭을 짓지 못한 상태다.
◇美 SEC, '가상자산 증권법 적용' 이의신청에 답변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에 연방증권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와 관련, 해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4일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폴 그레왈(Paul Grewal)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 규제 명확성과 관련해 SEC의 답변을 요구하기 위해 법원에 제기했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며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SEC는 열흘 안에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법원에 행정절차법상 이의를 제기하며 SEC가 가상자산에 기존 연방증권법을 어떻게 적용할지 규제 명확성을 제공해달라고 청원했다.
지난달 SEC가 대형 거래소 중 한 곳인 비트렉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문제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버뮤다에서 거래를 개시하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외로 거점을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등 해외 이전을 추진 중이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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