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1개 아파트 공사장 안전점검…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조사 착수
인천시가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인천지역에 공사 중인 아파트 공사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붕괴사고가 부실시공인지, 아니면 설계 잘못인지 조만간 사고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인천에서 신축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 91곳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6월16일까지 24일간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공무원과 시공·구조·품질·안전 분야 기술사로 11개 점검반을 꾸려 1일 1개 현장을 돌아보고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공사 현장 주요 점검항목별 관리 기준 및 확인사항’을 토대로 안전과 품질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가벼운 위반사항은 개선을 요청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고발 등의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시공사인 GS건설의 부실시공인지, 설계 잘못인지 등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국토부와 조만간 사고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입주 일정에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쯤 검단신도시에서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지붕층 슬래브 970㎡ 가 붕괴했다. 심야에 붕괴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2021년 5월 착공, 올해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공정률은 67%이다.
붕괴된 지하주차장은 보 없이 바닥과 기둥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무량판구조’가 적용됐다. 무량판구조는 지난해 1월 붕괴사고가 난 광주 동구 화정동 아이파크에도 적용된 공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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