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기준금리 5.5%로 0.25%P↑...“미국에 연동”

이재준 기자 2023. 5. 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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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앙은행 금융관리국(HKMA)은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데 연동해 현지 기준금리를 5.50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신보(信報)와 동망(東網),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금융관리국은 이날 홍콩이 미국과 금융 페그제를 채용하는 점을 근거로 해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즉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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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중앙은행 금융관리국(HKMA)은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데 연동해 현지 기준금리를 5.50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신보(信報)와 동망(東網),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금융관리국은 이날 홍콩이 미국과 금융 페그제를 채용하는 점을 근거로 해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즉시 시행했다.

홍콩은 홍콩달러 환율을 1달러=7.75~7.85 홍콩달러 범주에서 변동하도록 하고 있으며 금융정책을 미국에 연동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기준금리 유도목표를 통상인 25bp 인상 5.00~5.25%로 상향했다.

금융관리국은 익일 및 1개월 홍콩 은행간 금리(HIBOR)의 5일 이동평균이 3.28%인 점을 감안해 미리 정해진 공식에 근거해 기준금리를 5.50%로 설정했다.

에디 위 와이만(余偉文) 금융관리국 총재는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경제활동과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선 "연준이 이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2023년 1~3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5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1분기 GDP는 계절조정치로는 전기와 비교해 5.3% 증대했다.

수출 부진이 이어졌지만 중국 본토의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따른 성장 가속과 홍콩을 왕래하는 항공편 정상화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구정부는 4~7월 2분기 성장률에 대해선 1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올해 경기도 작년에 비해 호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경제는 역내 코로나19 규제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이들 통제가 모두 풀리면서 올해는 중국의 개인소비와 관광 수요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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