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등판도 부담감이 큰데, 1회도 마찬가지더라”…데뷔 18년 만에 첫 선발, 496SV 돌부처는 뭘 배웠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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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 나가는 것도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경기 종료 후 만났던 오승환은 "저는 모든 면을 좋게 생각하려 한다. 좋지 않았던 부분도 좋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느낀 게 있다면 9회 나가는 것도 부담인데, 1회에 나가는 것도 부담이다. 선발, 불펜, 마무리는 물론이고 1번, 4번, 9번타자 다 같이 많은 부담을 안고 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선발 투수로 나가다 보니 경기를 만들어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1회부터 선수들이 힘 빠지지 않게"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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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 나가는 것도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투수이자 KBO리그 마무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승환은 3일 2005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오승환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전까지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 4.50으로 부진했다. 자신의 공을 뿌리지 못했고, 정현욱 투수코치 제안 속에 단국대 시절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마무리 오승환이 아닌 선발 오승환은 어땠을까. 1회 김혜성에게 투런홈런을 내주고, 2회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3, 4, 5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우리가 알던 오승환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이날 오승환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웬만한 선발 못지않았다. 최고 시속도 149km까지 나왔다.

자신의 공을 찾기 위해 선발로 나섰던 오승환, 마무리가 아닌 선발로 나서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경기 종료 후 만났던 오승환은 “저는 모든 면을 좋게 생각하려 한다. 좋지 않았던 부분도 좋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느낀 게 있다면 9회 나가는 것도 부담인데, 1회에 나가는 것도 부담이다. 선발, 불펜, 마무리는 물론이고 1번, 4번, 9번타자 다 같이 많은 부담을 안고 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선발 투수로 나가다 보니 경기를 만들어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1회부터 선수들이 힘 빠지지 않게”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우리가 알던 오승환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 역시 “확실히 전에 좋지 않았을 때보다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물론 이 한 경기를 통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힘들다. 조금씩, 조금씩 잡아가야 한다. 물론 확 좋아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좋아지려고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궁극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내 위치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내 위치로 가야 팀이 안정적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에게 만족은 없다. 더 좋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확실히 전에 좋지 않았을 때보다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물론 이 한 경기를 통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힘들다. 조금씩, 조금씩 잡아가야 한다. 물론 확 좋아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좋아지려고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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