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1.5% 성장…한은 금리 동결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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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이 소비 부진에도 하반기 수출이 개선되면서 전년비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1분기 자동차를 중심으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면서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반등이 한국의 수출에 점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더 넓게는 세계 경제가 연내 갈수록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말 반도체 경기 개선은 한국의 수출에 뚜렷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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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개선에 상저하고…부동산 파이낸싱 위험 여전"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이 소비 부진에도 하반기 수출이 개선되면서 전년비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지난 2·4월 기준금리 연속 동결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계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스리니바산 국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한국의 1.5% 성장을 예상한다"며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돼 2024년에는 2.4%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IMF가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공개한 것과 동일한 전망이다.
IMF의 전망치는 정부나 한국은행(1.6%)보다는 약간 낮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평균치(1.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해당 전망의 이유로 먼저 최근 내수와 수출의 동반 둔화를 들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은 교역 상대국 성장이 둔화되고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분기별 성장이 낮아졌다"며 "동시에 통화긴축과 재정정책 정상화 영향이 내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가닥 희망(a silver lining)도 있다"고 강조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1분기 자동차를 중심으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면서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반등이 한국의 수출에 점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더 넓게는 세계 경제가 연내 갈수록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말 반도체 경기 개선은 한국의 수출에 뚜렷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위험 요소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한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유동성 상황은 상당히 개선됐으나 일부 중소 개발업체와 건설업체의 신용 위험이 높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크게 노출된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취약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물가 상승률의 경우 경직적인 근원물가에도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스리니바산 국장은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섣부른 완화는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도 "성장 동력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긴장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책의 상충관계가 이동하고 있어 과도한 긴축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한은이 지난 2·4월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놓은 채로 금리 인상을 중단한 조치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중앙정부의 재정 정상화 기조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기에 급증한 공공 부문 부채의 증가세를 완화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뒷받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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