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주민 상·하수도 요금 감면”···별도 신청없이 일괄 감면 추진[강릉시]

최승현 기자 2023. 5. 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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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 전경.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는 지난달 11일 경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이번 산불로 주택과 건축물이 소실되는 피해를 본 주민에 대해 4~5월 2개월분의 상·하수도 요금을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

피해 조사 내용에 근거해 별도의 신청 없이 일괄감면을 추진한다.

산불 진화 때 사용한 소방용수 사용분과 산불로 인한 누수분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을 거쳐 요금 감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 주민에 대한 4월 상·하수도 요금 감면 절차는 이미 마쳤고, 5월 요금에 대해서는 오는 12일쯤 일괄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림 379㏊를 비롯해 주택·펜션 등 266동의 건축물이 소실되는 등 15개 분야에서 38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1명이 숨지고, 26명이 경상을 입었고, 217가구 489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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