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소포,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A+ 최고점… 꼴찌는?
올해 서비스가 가장 좋았던 택배·소포사는 우체국소포와 용마택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4일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20개 업체 및 우체국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일반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택배 업체’ 13곳과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업택배 업체’ 10곳으로 구분해 한국능률협회플러스가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택배 분야 중 C2C(개인→개인) 부문은 우체국소포가 최고점인 A+등급을 받았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가 A등급, 롯데 글로벌로지스가 B++로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 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택배사는 B등급을 받은 로젠택배였다.
B2C(기업→개인) 부문에서는 CJ대한통운과 우체국소포, 한진택배가 A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롯데 글로벌로지스는 B++등급, 로젠, SLX, 일양, 쿠팡, 합동택배는 B+등급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 평가 최하위는 C등급을 받은 대신택배와 천일택배였다.
기업택배인 B2B(기업→기업) 부문에서는 용마 택배가 A+등급으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동진택배와 합동택배는 A등급으로 그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택배사는 C+등급을 받은 건영택배였다.
평가 항목별로는 배송의 신속성, 소비자 및 고객사 피해 처리기간, 화물사고율 등이 높은 점수를 높았다. 반면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 배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직영차량 확보비율 등은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특히 일반택배의 경우, 지난해 다소 저평가되었던 종사자 보호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택배에서도 고객사의 신뢰도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향상됐다.
다만, 일반택배 기사 처우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작년에 비하여 소폭 하락했다. 기업택배 분야 역시 홈페이지 구축, 화물추적 시스템 수준 등 인프라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택배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하는 5개 업체(CJ, 롯데, 한진, 로젠, 우체국)과 나머지 택배사들 간의 평균 점수 차이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서비스 평준화’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체별 평가 결과를 택배업계와 공유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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