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1인분 16,000원…관광객 지갑 열기도 부담
[KBS 춘천] [앵커]
올해 들어 춘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닭갈비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춘천의 맛을 보러 온 관광객들도 지갑 열기가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합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춘천 소양강댐 인근 닭갈비 전문식당입니다.
닭갈비를 맛보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식당의 닭갈비 250그램 1인분 가격은 16,000원.
올 초 1,000원 올랐습니다.
춘천 대표 먹을거리를 맛보러 온 나들이객들은 지갑 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강광구/경기도 이천시 : "4인 가족이 외식한번 한다고 하면은 한 5만원선에서 사실은 해결이 됐었는데 요즘에는 사실 거의 10만원까지 두배 좀 안되게 오른거 같아서 부담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업주 역시 울상입니다.
닭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채소, 가스비, 인건비까지 올라 가격을 안 올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천명동/춘천닭갈비협회 사무국장 : "코로나가 터져가지고 원체 경기가 힘들었었다가 조금 이제 나아지려니 했는데. 원가들이 사실 갑자기 너무 많이 급등했어요 심지어 30프로, 뭐 거의 50%."]
실제로 이 닭고기 가공업체가 공급받는 생닭고기 가격은 1kg에 8,500원 정도.
1년 전 5,000원에서 70%나 올랐습니다.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사룟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주 재료인 고기 값이 뛰다 보니, 춘천 지역 닭갈비 가격도 덩달아 14,000원 원에서 16,000원대까지 형성됐습니다.
[이광수/육가공업체대표 : "이렇게 비싼 적은 처음입니다. 제가 14년 동안 이 유통업을 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힘들죠. 일반 소비자들한테도 비싸게 닭갈비를 공급할 수밖에 없고."]
싸고 푸짐해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사랑받던 닭갈비마저 부담되는 음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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