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출시 1달, 카드 신규 발급 156% 증가…MZ세대가 주도했다

황예림 기자 2023. 5.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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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4일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달간 신규 발급된 카드가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간편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분기 이후부터는 애플페이의 해외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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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4일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달간 신규 발급된 카드가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신용카드가 23만7000장, 체크카드가 11만8000장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다. 신규 등록 토큰수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신규 회원 중 MZ세대의 비중이 79%로 압도적이었다.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 40대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이었으며, 애플페이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에 이르렀다. 방문 횟수가 잦은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은 금액(22%)이 결제됐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애플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해외에서도 애플페이 이용이 시작됐다. 전체 결제 금액의 9%가 해외에서 결제됐다. 일반 카드 결제 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버, 스타벅스, 에어비엔비에서의 결제 비중이 높았고 일본 교통카드를 충전하는데도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간편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분기 이후부터는 애플페이의 해외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편리한 결제 경험을 먼저 누리고 있다"며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애플페이 이용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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