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이재명, 돈봉투 묻는데 '태영호'로 시선회피…동문서답"

이지율 기자 2023. 5.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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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태영호 최고위원을 거론한 것을 두고 "엉뚱한 얘기로 시선을 회피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저런 화법으로 얘기를 하게 되면 본인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고 당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는데 자꾸 엉뚱한 얘기로 시선을 회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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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 화법 너무 재밌어…엉뚱한 얘기로 시선 회피"
"민주, 탈당을 봄나들이 소풍처럼 생각…징계 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태영호 최고위원을 거론한 것을 두고 "엉뚱한 얘기로 시선을 회피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KBS '더 라이브'에서 이 대표가 '윤관석, 이성만 의원 탈당에 당이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태 의원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라고 답한 것을 지적하며 "화법이 너무 재미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저런 화법으로 얘기를 하게 되면 본인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고 당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는데 자꾸 엉뚱한 얘기로 시선을 회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안민석 의원도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 위기냐는 물음에) '음주운전, 불륜, 사기, 공천 주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서 한바탕 기사가 된 적이 있다"며 "본질에 대한 얘기는 일단 짚고 난 다음에 한 마디를 하고 얘기를 해야지 뜬금없이 얘기하면 좀 곤란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문서답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얘기는 하고 그리고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윤관석 의원, 이정근 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녹취가 다 나왔는데 그러니까 사람들이 하나둘씩 다 탈당하는 거 아닌가"라며 "최근 민주당의 상황을 보면 탈당을 약간 봄나들이 소풍처럼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갔다가 민영배 의원처럼 다시 의기양양하게 들어오기도 하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탈당하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막 슬픈 표정들이 느껴지지는 않더라"라며 "탈당이 아니라 지금 개점휴업 상태인 윤리심판원이 즉각 가동해 징계 조치 해야 되는데 민주당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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