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GPT 2.0' 공개 하반기로 밀려…"비효율 사업은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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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올 하반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상반기로 예정했는데, 공개 시점이 다소 미뤄진 것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오늘(4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브레인(카카오의 AI 자회사)은 상반기 중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어절)의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코GPT 2.0의 경쟁력에 대해 "파라미터나 데이터가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어 특화한 모델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새 데이터를 생성할 때 근간이 되는 AI) '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칼로 2.0'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영상 기반의 판독문 초안 생성 서비스'(AI CAD)의 웹 데모 서비스를 3분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AI 투자에 따른 재무 전망 질문에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규모가 정점에 이르고, 내년부터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봤을 때 올해 영업손실이 3천억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 대표는 "핵심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이 낮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정리 중"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브레인에서 상용화 가능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 하반기부터 수익화와 관련한 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내년부터 손실 규모가 의미 있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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