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4월까지 30조9000억 신청···공급목표의 78%

유희곤 기자 2023. 5.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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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SC제일은행 한 지점 외벽에 특례보금자리론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연 소득에 관계없이 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을 대출할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연간 목표액의 78%가 공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이 지난달 말까지 3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한시적으로 공급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의 당초 목표액은 39조6000억원이다.

자금 용도는 총 13만7079건 중 기존대출 상환이 46.2%(6만3318건)로 가장 많았고, 신규주택 구입은 45.9%(6만3000건), 임차보증금 반환은 7.9%(1만761건)를 차지했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4.1%(5만4979건)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9.9%(4만940건)이었다. 이어 50대 이상 22.6%(3만953건), 20대 1만207건(7.4%) 순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며 “역전세난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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