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도로공사도 “내 사랑 금쪽이”[지형준의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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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금쪽이에게 뽀뽀를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1, 2차전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차전부터 기적의 업셋을 이뤄내며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의 우승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판을 뒤흔든 막내 이예은의 역할도 컸다.
박정아는 "우리 팀에서 별명이 금쪽이"라며 "큰 경기인데 긴장하는 모습 없이 들어와서 제 몫을 잘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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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내 사랑 금쪽이”
아빠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금쪽이에게 뽀뽀를 했다. 아빠의 수염이 따갑다며 피했지만 마냥 싫지만은 않은 딸의 모습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1, 2차전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차전부터 기적의 업셋을 이뤄내며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의 우승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판을 뒤흔든 막내 이예은의 역할도 컸다.
팀에서도 ‘금쪽이’로 불릴 만큼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예은이다.
이예은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때부터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벼랑 끝에 몰린 3차전, 경기 흐름을 가져온 데에도 이예은의 서브가 결정적이었다.
박정아는 “우리 팀에서 별명이 금쪽이”라며 “큰 경기인데 긴장하는 모습 없이 들어와서 제 몫을 잘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배유나도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연습을 같이 많이 못했지만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요구하는 서브나 포메이션을 잘 알아듣는 스타일이다. 작전 수행을 잘하는 친구라 감독님도 큰 경기에 믿고 넣으신 것 같다”라고 막내를 치켜세웠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예은.
김종민 감독은 "큰 경기 강한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며 "요즘 세대 선수라서 그런지 긴장하지도 않는 것 같다. 신장이 작아 공격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센스나 수비, 서브 능력이 괜찮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천여고 출신으로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에 도로공사 지명을 받은 이예은.
포스트시즌에서 조커, 게임체인저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정규시즌에는 5경기 총 9세트밖에 뛰지 못했다.
다가오는 시즌 주전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는 이예은.
겁 없는 ‘똘끼’의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금쪽이’의 모습이 기대된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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