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안철수가 "이진복 아무 일 안하면 아무 일 안생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으로 공천 개입 의혹에 휩싸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에 출마한 안 의원의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연대)' 발언을 겨냥해 이 수석이 했던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길 것"이라는 발언을 살짝 변용해 카운터펀치를 날린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정부 1년, 방향은 맞지만 좀 거칠고 비민주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으로 공천 개입 의혹에 휩싸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에 출마한 안 의원의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연대)' 발언을 겨냥해 이 수석이 했던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길 것"이라는 발언을 살짝 변용해 카운터펀치를 날린 셈이다.
안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면 중대한 문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또 '전당대회 당시 이 수석의 발언도 당무 개입성 아닌가'라고 묻자 "(당무 개입) 자체가 헌법 위반 아니겠나. 실제로도 그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이것 때문에 대법원 실형 판결을 받았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당 윤리위원회 징계에 회부된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특정 세력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께 심어줘서 굉장히 악역향을 끼쳤다"며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당에 공천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다 결과적으로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내년 총선을 굉장히 암울하게 만든 것"이라며 "정말로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10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30% 전후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책 전환의 방향은 맞았다고 본다"면서도 "먼저 공감대를 얻고 우군을 확보하고 정책을 발표해야지 힘을 받는데 그런 쪽에서 좀 부족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좀 거칠고 비민주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총선 때 현 지역구인 분당갑 재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했다. '그쪽 노리는 대통령실 또는 정부 관계자들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안 의원은 "그건 제 고려 사항이 전혀 아니다"며 "지금까지 예를 보더라도 2년 정도 재보궐선거로 왔다가 그냥 떠난 사람은 없고,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게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고 정치인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잘라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응급실 뺑뺑이' 중 숨진 학생, 병원들 상태도 안 보고 거부
- 'SG발 폭락 사태' 전말 윤곽… 사실상 '다단계 금융사기'였나
-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본인 노래 가사 패러디에 발끈한 임창정
- '안락사 없는 보호소' 가면 쓴 채... 파양견 두 번 울리는 신종펫숍
- “어이없다” 부인하더니 황제수영 사실로…고개 숙인 파주시장
- [단독] 수술실 녹음파일 유튜브 공개한 변호사, 법정에 선다
- [단독] '쪼개기 후원금 수수'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 재판 2년째 '감감'
- '정원 vs 수가' 출구 없는 싸움... 악마도, 해법도, 디테일에 있다
- “나이팅게일도 못 버텨” 사표 낸 간호사 ‘결혼식 알바’ 뛴다
- 실명에도 이룬 변호사의 꿈..."존재 지워진 이들 위해 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