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볼거리↑…봄철 학교생활 건강관리 비상

임태균 2023. 5.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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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감염병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새로운 학기 시작 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학교(이하 학교)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4∼6월)에 환자 발생이 많으며, 단체생활을 하는 학기 중에 발생 빈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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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걸린 아이 모습. 사진제공=질병관리청

학교에서 감염병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새로운 학기 시작 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학교(이하 학교)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4∼6월)에 환자 발생이 많으며, 단체생활을 하는 학기 중에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의사환자는 2020~2022년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발생이 감소했으나, 올해 4월29일 기준 환자발생은 총 9033명으로 급증했다. 또 10만명당 발생률을 따졌을 때 수두는 2022년 대비 약 27.6%, 유행성이하선염은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법정감염병(2급감염병)으로 함께 생활하는 가족 접촉자의 2차 발병률이 61~90%에 이를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수포)이 1주일가량 발생하는 게 특징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모든 병변에 딱지(가피)가 형성될 때까지 환자의 비말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라고 불리는 2급감염병으로,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입 안에 있는 3개의 침샘 가운데 가장 큰 침샘인 ‘이하선’이 부어오르며 통증이 발생하는 게 특징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전부터 발현 후 5일까지 비말과 오염된 타액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모두 4~12세 사이 발생률이 높고,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내에서 유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질병청 감염병정책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며 “학교에서는 환자 발생 시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이 안내하는 수두‧유행성이하선염 3대 예방수칙은 ▲수두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예방접종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기 ▲발열‧발진‧침샘이 부어오르는 등 감염 의심 증상‧징후가 있다면 진료 후 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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