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새주인 한화에 기대 많아…명확한 입장 달라”

강미영 기자 2023. 5. 4.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한화그룹의 공식 입장을 촉구했다.

지회는 "지난해 한화는 지회 4대 요구안 중 총고용보장과 노조·단협승계를 본계약서에 담았고 기업결합 심사 동안 실무협의체를 성실히 운영해 회사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점핑 때문에 기업결합 전까지 실무협의체 진전 없어”
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3.05.04/뉴스1 ⓒ News1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한화그룹의 공식 입장을 촉구했다.

지회는 “지난해 한화는 지회 4대 요구안 중 총고용보장과 노조·단협승계를 본계약서에 담았고 기업결합 심사 동안 실무협의체를 성실히 운영해 회사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한화는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불승인 사유가 되는 건점핑 이슈 때문에 어떠한 결정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실무협의체는 회사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관련해서는 진전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건점핑이란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이전에 기업결합 당사회사들이 경쟁제한적 합의를 하거나 경쟁상 민감한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현장에서는 관리직 자원들의 대우조선 탈출 러시가 이어졌다. 한화가 경영권을 가지는 이 시간에도 이직 현상이 계속되는 건 한화의 대처가 부족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성원들이 한화로의 매각을 반대하지 않은 것은 한화가 들어오면 많은 것이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주총 전까지 한화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한화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과 사명 등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