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이 된 악의 제국, 단장은 “포기하지 마”

김정연 기자 2023. 5.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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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애런 저지(사진 가운데). 게티이미지.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이 최근 부상으로 인한 전력 공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3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 아직 포기하지 마라. 우리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팬들은 언급한 것은 최근 팀 내에서 연이어 부상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뉴욕의 40인 로스터에선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세베리노를 포함한 선수 12명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저지와 스탠튼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후 현지 팬들 사이에선 뉴욕의 고질병이었던 컨디션 관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캐시먼 단장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모든 걸 망치는 것은 두려운 일이 맞다”며 “하지만 그들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컨디션만 회복하면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들은 영향력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우리는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만약 시즌이 짧았다면 우리는 탈락했겠지만, 야구는 1년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팬들의 비판에 대해선 “선수들은 죄가 없다.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라며 사죄했다.

현재 뉴욕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3승 7패를 달성하며 하락세를 겪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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