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드론·리볼빙 '고금리'에 …금감원, 카드사 공시 투명성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드론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TF를 통해 카드사의 대출성 상품인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의 금리 공시 투명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사의 대출성 상품 금리 관련 새로운 공시 체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달부터 은행·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의 사례를 참고해 카드업계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드론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전업 카드사와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카드사의 공시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우리·하나카드), 여신금융협회 등과 TF를 꾸리고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TF를 통해 카드사의 대출성 상품인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의 금리 공시 투명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TF 활동은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카드사는 매달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전달 신규 취급한 카드론과 리볼빙의 신용점수별 금리를 공개한다. 신용점수를 300점 이하부터 900점 초과까지 8개 구간으로 나눠 각 신용점수에 해당하는 차주에게 적용한 금리를 세부적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현금서비스 금리는 카드론·리볼빙 금리와 달리 매달 주기가 아니라 3달에 1번 공시된다. 논의 초기이지만 금감원은 카드사가 금리 관련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할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대출금리 공시를 강화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금감원이 공시 강화 카드를 꺼낸 건 카드사의 자발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감시 효과가 커져 카드사가 금리 인하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기대다.
지난 2월에도 금감원은 전업 카드사 전략 부문 임원을 불러 대출성 상품 금리를 인하할 것을 주문했다. 여전채(여신전문회사 채권) 금리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데도 카드사의 대출성 상품 금리는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을 받는 기능이 없어 여전채를 발행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가 내리면 카드론 등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낮아지는 구조다.
여전채 AA+ 2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말 5.431%에서 올해 3월말 3.907%로 1.524%p(포인트) 내렸으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의 금리는 여전히 낮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3월말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신용점수에 따라 11.673~19.750%로, 지난해 9월말 9.749~19.767%보다 하단이 1.924%p 올랐다. 지난 2월말 현재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도 상단이 18.834%, 하단이 13.993%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말 상·하단보다 각각 0.073%, 0.354% 높은 금리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사의 대출성 상품 금리 관련 새로운 공시 체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달부터 은행·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의 사례를 참고해 카드업계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이용안 기자 k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임창정, 2년전 서장훈에 투자 부탁…"자금난 심각, 재능기부라도" - 머니투데이
- 타블로 "사기당해 수천만원 빚…예능 내보내달라 무릎꿇고 빌어" - 머니투데이
- "홈쇼핑 1년에 900회…방송? 미련 없다" 염경환 '연봉 30억' - 머니투데이
- 타블로 "투컷, 전재산 빌려가서 안갚아"…해체 위기 전말은 - 머니투데이
- "나도 한국 군대처럼 먹을래"…BTS 제이홉 식판에 몰려든 해외팬들 - 머니투데이
- 큰 돈 번 줄 알았는데…대박난 '삐끼삐끼', 원곡자 토니안이 놓친 것 - 머니투데이
- 전국 뒤흔든 '363명' 희대의 커닝…수능 샤프의 탄생[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20만 유튜버의 민낯…13세와 동거, 동물학대 이어 '아내 폭행' 또 입건 - 머니투데이
- "나이도 찼으니 진짜 부부 어때" 송승헌·조여정 반응이… - 머니투데이
- 4개월 만에 보합세 접어든 경기도 아파트 가격.. 하락 전환 눈앞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