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서울대, 국산 쌀로 기능성 대체유 개발 나섰다

기능성 대체유 개발과 탄소중립 연구 MOU 체결
탄소 저감을 위한 ‘카본 랩(Carbon Lab)’도 추진

서동규 SNU홀딩스 대표(왼쪽부터)와 임정빈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정홍균 밥스누 대표가 ‘국산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 개발과 탄소중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서울대와 손잡고 국산 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 개발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SNU홀딩스,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인 밥스누 등과 국산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가칭 바이오 라이스 밀크) 개발과 탄소중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와 서동규 SNU홀딩스 대표, 임정빈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장, 정홍균 밥스누 대표,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등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식품 개발을 위한 푸드테크 기술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쌀 소비 촉진과 쌀 가공식품 활성화 계획에 발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밥스누와 공동으로 가루쌀 등 국산 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의 개발과 생산, 판매, 홍보를 맡게 된다. 그린바이오연구원은 기능성 대체유 개발을 위한 기능성 성분과 유용 균주 발굴, 탄소 저감 효과와 품질 관리에 관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또한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카본 랩(Carbon Lab)’ 공동 운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카본 랩 운영을 통해 식품의 원료부터 가공, 유통,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에 대한 정량적 기준을 정립하고, 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이와 함께 서울대와 지속가능한 원재료 발굴과 식물성 대안육 기반의 푸드테크 기술 개발, 친환경 패키지, 음식 폐기물 최소화, 자원 순환 등 식품사업 전 과정에서 탄소 저감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연구를 함께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현석 대표는 “현재 적극적으로 육성 중인 대안식품을 활용해 가루쌀 등 국산 쌀의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탄소 저감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대안식품과 지속가능한 푸드테크 역량 강화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