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훈식 “국민의힘, 태영호 꼬리자르기 할 것”, 송언석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탈당이 꼬리자르기”

KBS 2023. 5.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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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민주당 돈봉투 거론, 매표행위에 가까워.. 문제의 심각성 상당히 커- 태영호 녹취록 논란, 공천개입이나 당무개입으로 규정짓는 건 성급-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탈당이 꼬리자르기 아닌가- 尹-이재명 만남, 李 범죄 피의자 입장이라 조심스러운 측면 있어- 尹 소통력 놀라워, 도어스테핑과 방미 영어 연설, 만찬 노래 등에서 나타나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탈당, 해당 의원들도 불가피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었어- 보좌진에 과장 발언하진 않아, 태영호나 이진복 둘 중 하나는 거짓말 하는 것- 국민의힘, 태영호 꼬리자르기 할 수밖에 없을 것- 尹 제일 부족한 것 소통과 통합 능력, 너무 끼리끼리 노는 듯- 노래와 연설 좋았지만 국익으론 뭘 얻었나, 국민으로선 답답하고 아쉬워■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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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 민주당 돈봉투 거론, 매표행위에 가까워.. 문제의 심각성 상당히 커
- 태영호 녹취록 논란, 공천개입이나 당무개입으로 규정짓는 건 성급
-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탈당이 꼬리자르기 아닌가
- 尹-이재명 만남, 李 범죄 피의자 입장이라 조심스러운 측면 있어
- 尹 소통력 놀라워, 도어스테핑과 방미 영어 연설, 만찬 노래 등에서 나타나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윤관석 이성만 탈당, 해당 의원들도 불가피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었어
- 보좌진에 과장 발언하진 않아, 태영호나 이진복 둘 중 하나는 거짓말 하는 것
- 국민의힘, 태영호 꼬리자르기 할 수밖에 없을 것
- 尹 제일 부족한 것 소통과 통합 능력, 너무 끼리끼리 노는 듯
- 노래와 연설 좋았지만 국익으론 뭘 얻었나, 국민으로선 답답하고 아쉬워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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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4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매주 목요일 여야 토론이 있는 날입니다. 이 코너 음악처럼 빛나는 두 분.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그리고 민주당 강훈식 의원 코너 이름도 석식토론. 석식토론, 만찬토론 이렇게 하지 그랬어요, 그러면. 지금은 조식 먹을 시간이지만 석식처럼 풍성하고 다양하게 토론 펼쳐보겠습니다. 두 분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훈식 : 반갑습니다.

▶ 송언석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민주당 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의총에서 두 분이 자진 탈당, 자진 탈당의 형식이기는 했는데 사실은 약간의 압박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강훈식 : 그런데 제가 사실은 그분 중에 한 분 뵀어요. 직전에 뵀는데 이미 이제 해당 의원님들은 탈당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셨어요. 다만 시기의 문제 또 입장의 문제. 왜냐하면 보도난 것만으로도 또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 문제제기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두 분 의원들 다 부담은 많으셨다고 저는 판단이 들고요. 그래서 물론 그 과정에 당 지도부나 주변의 흐름들도 아마 읽고 계셨을 거라고 보고요. 본인들도 항변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런데 지금 이 국면이 본인의 억울함 이런 것들을 가지고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을 내리신 거라고 보고요. 당에 부담을 안 주겠다는 마음속에서 저는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결정을 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원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탈당의 의미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 의원님?

▶ 송언석 :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에 동의를 합니다. 이게 사실은 그동안에 어떤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개인적인 어떤 일탈행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정치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 사실상 돈봉투라고 하는 부분은 민주주의의 어떤 기본이 사실은 선거이고 투표인데 돈봉투가 거론되는 것은 매표행위에 가깝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부분은 민주주의의 어떤 기본 질서에 대한 허물어뜨리기 내지는 도전이다. 이런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의 심각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사실상 밖에서 특히 우리 당에서는 이제 더불어돈봉투당이라든지 쩐당대회라든지 이런 얘기까지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어제 민주당에서는 쇄신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한 번의 의원총회 가지고 무슨 일이 어떻게 쇄신이 되고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요.

▶ 강훈식 : 어제는 쇄신 의원총회는 아니고요. 정확하게는 의총을 길게 한 거죠.

▷ 최경영 : 그냥 의총을 길게 한 거예요?

▶ 강훈식 : 쇄신 의총은 1박 2일로 아마 계획을 해서 별도의 토론을 또 가지기로 약속을 했고요.

▷ 최경영 : 그런데 어제 상당히 그래도 비판적인 말들이 나왔다고 하던데.

▶ 강훈식 : 맞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지금 시기 상황 속에서 지도부가 조금 더 노력해달라는 말씀들이 충분히 많이 나왔고 어제 한 3시간 정도 길게 토론을 했죠. 그런 정도지 어제는 쇄신 의총은 별도로 저희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송언석 의원님 옆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지금 민주당은. 그전에 성일종 의원님은 비대위를 한 3번은 해야 할 거다. 한 20년 걸린다 이런 말도 하던데.

▶ 송언석 : 우리 성일종 의원다운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현재 상황은 사실 그동안에 저희가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만 국회 자체를 방탄국회로 계속 가져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당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적인 어떤 범죄 의혹, 비리 이런 부분들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을 전체적으로 굉장히 짓누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본인이 이제 전혀 문제 없다가 강변을 하고 있지만 많은 증거와 증언들이 법정에서 지금 이미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해볼 때 당대표의 어떤 개인적인 일탈행위였지만 당 전체가 지금 힘든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래서 아마 비대위를 3번, 4번 이런 얘기까지 했던 것 같은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마 곤혹스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이번에 아마 원내대표 선거도 상당 부분 그런 부분들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이걸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우리 당도 그동안에 여러 가지 어려웠던 부분들을 스스로 좀 자증도 하고 하면서 정치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조금 더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 최경영 : 강 의원님.

▶ 강훈식 : 제가 굳이 다른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질타하는 것은 저희는 충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국민의힘이 우리 당에 이렇게 말하는 건 약간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 최경영 : 그쪽에서 나올 소리는 아니다.

▶ 강훈식 : 뭐 우리 관급공사 수천억대 했다고 박덕흠 의원 탈당했다가 4개월 만에 복당한 지 얼마 안 됐고 또 보도를 무마하는 청탁을 했고 또 관급공사 수주 논란이 있었던 전봉민 복당한 지 얼마 안 됐고 또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수수했던 거 이런 얘기 저는 굳이 안 하는 것은 저희가 국민들로부터 지탄 받고 이러는 거야 당연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하고 또 우리 송언석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환골탈태해라 이런 정도까지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이게 국민의힘이 정당 간에 이렇게 할 토론의 주제로서는 우리를 지적하기에는 저희가 납득하기 좀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 최경영 : 지적할 게 조금 이따가 나올 거예요. 태영호 최고위원 관련해서 지금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돈봉투 의혹도 그렇지만 당무개입 의혹 본인들이 부인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녹취록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상황에서 본인이 얼마나 과장했는지 허언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인은 지금 그렇게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이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까. 그 이전에도 조금 당무개입스러운 게 좀 있었는데 거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 송언석 : 태영호 의원 발언과 관련해서 녹취록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서 제가 보고 있는 게 다기 때문에 솔직히 실체적인 진실이 뭔가 하는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이 어떻게 누가 왜 유출을 했는지. 사실은 녹취록 내용만 보면 태영호 의원과 보좌진과의 어떤 회의에서 나온 얘기가 녹취록으로 나온 것 같은데 본인이 그런 얘기를 밖에다가 얘기를 했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이게 과연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본인이 얘기한 것이 보좌진하고 얘기할 때 약간 좀 오버해서 얘기했을 수도 있고 한데 이것을 단적으로 어떤 공천 개입이라든지 당무 개입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것 자체는 조금 지금 성급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성급하다.

▶ 송언석 :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 사안 자체에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부분대로 조사를 해야 할 것이고 또 관련해서 우리 김기현 당대표가 이제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병합해서 윤리위에 심사를 해달라. 지금 이렇게 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이제 조사를 해보면서 실체적인 진실이 어느 정도 드러나겠지만 유출되는 과정에 대한 부분은 약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일단 현 단계에서 뭐 공천 개입이다, 당무 개입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사건을 너무 성급하게 규정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강훈식 : 그냥 상식적으로 보면 의원님이나 저나 다 보좌진들하고 대화할 때 제일 솔직한 대화 하지 않나요? 보통은 이게 보좌진들한테 과장하고 허위하고 막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게 유출된 경로도 그 보좌진들 태영호 의원과 함께하는 보좌진들의 문제니까 제가 뭐 그걸 거론할 문제는 아니고 그러면 둘 중에 하나는 거짓말하는 건 확실한 거 아닙니까? 어쨌든 태영호 의원이 과장해서 거짓말을 했든 보좌진들한테. 아니면 이진복 수석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국민들은 실체적 진실에 관심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뭐 그것이 어떻게 됐고 어떻게 됐고 떠나서 누구 하나는 거짓말일 텐데 하나는 여당의 최고위원이 거짓말 했다는 것이고 또 아니면 이진복 수석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대통령실의 수석이 거짓말 했다는 것 둘 중에 하나인데 국민들은 관심 있는 건 저는 진실에 관심 있는 거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두 번째는 그중에 누구 하나가 진실이라면. 특히 당무 개입이 진실이라고 하면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징역 3년을 구형 받고 2년을 실형 받았던 내용 아닙니까, 보면. 그것을 그때 당시에 진두지휘했던 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검 3차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었고요. 그래서 이 문제는 되게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엄중한 사안인 거고 이미 전직 대통령이 그걸로 실형을 받은 상황에서 그런 시도가 일어났다면 더욱더 심각한 거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보면 저는 국민의힘이 태영호 의원 꼬리자르기 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꼬리자르기. 그러면 징계가 굉장히 큰 징계가 나겠네요.

▶ 강훈식 :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아까 말한 것처럼 다른 쪽이 진실이라면 되게 심각한 상황으로 연결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굉장히 이거를 태영호 의원 하나가 이 과정에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결론은 정해지고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 최경영 : 송 의원님.

▶ 송언석 : 아니, 뭐 꼬리자르기식 글쎄,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생각해보십시다. 실질적으로 돈봉투를 주고받았다고 하는 의원들이 전 대표인 송영길 대표도 돈을 받았다 또는 거기에 관여했다.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고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탈당을 한 과정도 본인들이 자진해서 탈당을 했다고 하지만 지도부가 식사를 했다든지 사무총장이 만나서 비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다. 권유했다 이런 기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 자체도 상당히 어떤 국민적인 공분으로부터 회피를 하기 위한 꼬리자르기식 어떤 사전 각본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 최경영 : 민주당이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지 않냐.

▶ 송언석 : 민주당의 꼬리자르기 아니냐 이렇게 또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고 사실상 내용 자체에 엄중함을 볼 때 돈봉투 얘기가 자꾸 나오는 그 부분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더 의구심을 많이 가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 우리 당내에서는 사실 최고위원 두 분이 지금 윤리위에서 조사를 한다고 지금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나타난 녹취록과 관계 없이 태영호 의원은 그전에 했던 발언을 가지고 제주4.3 사건 관련해서 이미 윤리위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에 병합해서 조사를 해달라라고 당대표께서 윤리위에 얘기를 했고 윤리위에서 아마 그걸 받아서 한다고 그러면 전체적으로 조사를 할 테니까 아마 꼬리자르기 아니라 그전에 이미 있었던 것 가지고 윤리위에서 일부 거기에 대한.

▷ 최경영 : 제대로 조사할 것이다.

▶ 송언석 : 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되는 거죠.

▶ 강훈식 : 김재원 의원하고 같이 이제 맞물려지는 건데요. 왜 태영호 의원 질문했더니 저희 당 얘기를 계속 해주셔서. 저는 결국은 말씀대로 이전에 있었던 발언 때문에 징계가 될 거라고 우리 송언석 의원이 말씀해주시니까 이전에 있었던 징계 발언. 징계도 참 곤욕스러울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가 본인 입장을 얘기했는데 양두구육 사자성어 썼다고 해서 당원권 정지 1년이었는데 5.18과 제주4.3에 다 모욕한 상황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징계가 나와야 한다 이렇게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딜레마가 뭐냐 하면 그러면 1년 이상 징계권보다 더 큰 징계를 내리게 될 경우에 당원권 정지.

▷ 최경영 : 1년도 지금 공천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 강훈식 : 그러니까요. 두 분이 공천을 못 받는 상황이 올 거거든요 그러면. 그러면 그거보다 낮은 징계를 할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가 또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게 아마 실제는 윤리위원회에 넘겨놨는데 윤리위원회가 결정하기도 참 곤욕스럽게 잘못하면 이게 분열의 단초까지 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것도 있죠.

▷ 최경영 : 송 의원님. 덧붙이실 말씀.

▶ 송언석 : 같은 얘기를 자꾸 하는 그 자체가 썩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만 말씀하시니까.

▷ 최경영 : 그러면 대통령 얘기로 갈까요?

▶ 송언석 : 잠깐만요. 뭐 그 말씀을 하시니까 조금 더 얘기를 한다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검찰이 지금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을 했는데 탈당함으로써 모든 것이 끝났느냐. 탈당함으로써.

▷ 최경영 : 그거는 아니겠죠.

▶ 송언석 : 그거는 아니지 않겠느냐 이거죠. 지금 이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도 마찬가지인데 거기 민주당에서 꼬리자르기식으로 탈당을 한다고 치더라도 그것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전제 하에서 생각한다면 그러면 거기 모 의원은 그렇게 얘기했죠. 점심값이나 되느냐. 이런 식으로.

▷ 최경영 : 정성호 의원.

▶ 송언석 : 정성호 의원도 그랬고 대변인 맡고 있는 그분도 한번 말씀하셨죠. 그래서 그런 전제 하에서 생각을 한다고 그러면 같은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한다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비리에 대해서는 그러면 탈당을 미리 했어야 하지 않느냐. 또 이런 얘기도 가능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정말 큰 사건에 대장동, 백현동 또 성남 FC 불법 후원금에 변호사비 대납에다가 지금 사건들이 좀 많습니까? 그런데 그분은 그런 여러 가지가 있는데도 탈당을 안 하고 계세요. 그거 참 놀라운 일 아닌가 싶어요.

▶ 강훈식 : 그런데 우리가 토론이 주제를 얘기하면.

▷ 최경영 : 주제에 맞게 하자.

▶ 강훈식 : 주제에 맞게 토론이 되어야 이게 생산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텐데 어떤 얘기를 해도 우리 당의 돈봉투 얘기를 자꾸 하시니까. 제가 태영호 의원 얘기하다가 다시 돈봉투 얘기하고 태영호 의원 돈봉투 하니까 이제 곤욕스럽기는 한데 토론이란 게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 송언석 : 앞서 그런데 저는 돈봉투 얘기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 강훈식 : 많이 하고 싶은 말씀은 알겠는데 그래도 이제 사실은 저는 여당이 지금 이 문제를 그렇게 치환하는 것.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의 문제가 있건 뭐 또 아까 김재원 최고위원의 문제에 대해서 돈봉투로 자꾸 치환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좀 여당은. 저희도 여당할 때 궁금할 때가 좀 있거든요. 여당을 마친 지 1년밖에 안 됐습니다만 궁금하지만 좀 이렇게 명쾌하게 아닌 건 아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아까 계속 말씀하십니다만 송영길 대표라든지 우리 당대표 다 조사 받겠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탈당했다 이게 끝이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조사 받고 우리 어제도 원내대표가 사과했습니다.

▶ 송언석 : 그건 잘하신 것 같아요.

▶ 강훈식 : 그러니까요. 그런 식으로 저는 태영호 의원 얘기가 있지만 김재원 의원 얘기 있지만 누가 사과하고 지금 얘기는 아무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좋은 것도 서로 경쟁하는 것도 있어야 할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사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자꾸 이렇게 좀 여당이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자니까 저희도 여당 할 때 곤욕스럽더라고요 뭐 하나 터지면. 토론 나와서 말하기가. 그런데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는데 그런데 이번에도 야당 인사는 빠졌고요. 거의 1년이 다 가는데 정권 초에 잠깐 제안을 했었다가 어떻게 이제 안 됐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그랬습니다만 이게 대표를 만나는 거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거는 굉장히 좀 꺼려하는 듯한 분위기는 감지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송언석 : 범죄 피의자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만나기가 좀 조심스럽다. 이런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정상 간에 어떤 대화라든지 또 대통령으로서 여당, 야당의 대표를 만나는 것은 당연히 소통을 위해서 필요하고 또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하는데 문제는 그런 그림이 너무나 적절치 않다라고 하는 측면이고. 사실상 이재명 대표 얘기를 또 해야 하니까 좀 곤욕스럽습니다만 이재명 대표가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 정말 진솔하게 얘기를 했다면 그러면 굳이 이렇게 만남이 늦어질 이유도 사실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원내대표가 새로 당언되니까 일단 원내대표라도 만나자라고 하는 대통령실의 얘기가 있었는데 이제 박광온 원내대표께서는 그래도 당대표 간에 만남을 먼저 해야 되지 않느냐.

▷ 최경영 : 하는 게 순서다.

▶ 송언석 : 그렇게 지금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소통의 기회를 늘리는 측면에서는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도 방법인데 그점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강 의원님.

▶ 강훈식 : 이게 1년 넘게 안 만난 사례가 없죠. 여야를 떠나서. 그런데 이제 아까 방금 송 의원님도 말씀하셨는데 범죄 피의자다. 이렇게 규정하면서 저는 그런 이미지를 자꾸 덧씌우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오늘도 어떤 모 언론의 여론조사한 것들의 내용이 나오면서 맨 마지막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일 부족한 건 소통과 통합 능력이라는 거예요.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는데 그거는 딴 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희까지도 안 와도 되고요. 여당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찍어냈고 그다음에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대표는 사실상 출마를 못 하게 당대표로 만들었고 안철수는 밀고. 그래서 다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왔는데요. 우리도 밖에서 사회생활하다 보면 끼리끼리 노는 친구들하고는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잖아요. 모두랑 친한 사람하고도 제가 좀 친하고 싶잖아요. 윤석열 대표 좀 끼리끼리 너무 노시는 것 아니냐.

▶ 송언석 : 윤석열 대통령.

▶ 강훈식 : 죄송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너무 끼리끼리 노는 것 아니냐. 좀 넓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그런 넓게 만나는 과정에 당연히 야당 대표도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게 무슨 이미지가 어떻고. 사실은 무죄추정의 원칙 뭐 이런 것까지 거론하지 않아도 사실은 당대표랑 대화를 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문제인데 그거를 패싱하고 원내대표랑 만나자. 이러면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굳이 만나야 될 이유가 별로 없는 거죠. 그리고 오히려 좀 나가서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을 좀 넓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게 좀 잘될까는 잘 모르겠어요. 자당 내부에서도 이렇게 갈라서 보시는 편이라서 뭐 우리도 좀 만나자고 하면 좀 모두를 다 만나 주시는 분이면 우리도 만날 텐데 거기 안에서도 이미 갈라서 보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는 저희에게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민주당 의원들도 어떤 의원도 아마 만나자고 하면, 대통령께서 지금 만나자고 하면 흔쾌히 가서 뵙고 싶습니다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국민의힘 내부도 갈라서 본다, 대통령이.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언석 : 글쎄, 외부적으로 그렇게 비치는 측면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갈라서 본다는 이야기는.

▷ 최경영 : 그러니까 친윤, 비윤 뭐 이런 이야기를.

▶ 송언석 : 그거는 외부에서 붙인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러세요?

▶ 송언석 : 처음에 대선할 때도 그랬고 끝나고 난 뒤에도 우리 당 의원들은 지금 현재 115명이 전부 다 친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우리가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친윤이 따로 있고 뭐 반윤이 따로 있는 그런 상태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누구나 지금 현재 우리 당 의원들은 그동안에 사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정치, 경제 또 외교, 안보, 국방 전부 굉장히 나라의 국격 자체가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 데 모두가 다 올인을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좀 제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된다. 이런 점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마음이다. 그런 측면에서 모두가 다 친윤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다시피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분, 저분 이런 이야기를 지금 거론을 해 주셨는데 전체적으로 당내에서 의견들이 지금 상황에서는 이분이 하시면 좀 곤란하지 않느냐. 또 이분이 더 낫겠다. 뭐 그런 의견들이 모아졌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 상황에서 우리 당내의 여러 분들에 대한 어떤 소위 당권 주자에 상당하는 분들, 그런 분들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밖에서 그냥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강훈식 : 저는 이제 대통령께서 원래 검사 출신이셔서 더 이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도 좀 들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검사라는 게 법을 엄중하게 집행해야 하고 사적으로 만나면 안 되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제 범죄와 관련되면 더욱더 그렇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법부의 역할이죠. 그게 일종의 준사법기관이기는 하지만 그 검사의 역할은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정치인 대통령을 우리가 뽑은 것 아닙니까? 국민의 대표 대통령은 좀 더 넓은 소통과 넓은 대화 그리고 그거로 인해서 통합하는 힘을 가져야 국력 자체가 커지는 것들이 되게 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면 통치 행위를 사법적으로 하는 느낌을 좀 많이 받는 거죠. 그래서 통치 행위는 정치적인 행위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본인하고 생각이 달라도 가서 이해하려고 경청하고 본인하고 처지가 달라도 가서 만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건데 사법은 그렇지 않죠. 특히 검사는 더 그렇지 않죠. 본인하고 처지가 다른 건 법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랬던 연장선상에서 현재 대통령으로서 활동을 하고 계신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좀 많이 앞서고요.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의 통합을 상징하고 더군다나 우리 지난번에 저희가 우리 정부 때 야당이 가장 많이 비판했던 건 편 가르지 마라였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5년 내내 편 갈랐다고 혼이 났는데, 야당한테. 지금도 편 가르는 모습이 아니라면 다 만나실 필요가 있겠다. 야당 대표, 야당 원내대표 다 만나서 적극적으로 좀 안고 의견도 좀 듣고 이런 건 정말 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송언석 : 다시 한번 말씀드리거니와 이것은 원내대표든 당대표든 누구든지 다 만날 용의가 있고요. 소통에 관한한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력이라고 할까요? 소통에 대한 어떤 그런 의지라든지 굉장히 놀랍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상상을 불허하는 내용이었어요. 그것도 매일 아침마다 도어스테핑으로 해서 했고 그런 부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소통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날것 그대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어떤 허례허식이나 그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소통력인데 그런 부분들이 도어스테핑에서 잘 나타났고 그 하나의 사례가 이번에 미국 그 방미했을 때도 사실 양원 합동 의회 연설에서 영어로 하는 연설이 그렇게 매끄럽게 잘된 경우를 사실 찾아보기가 어렵거든요, 사례를. 그런 사례에다가 또 그다음에는 만찬 바이든 갔을 때는 노래까지 불렀잖아요. 그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래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가사도 길고 내용이 아주 그냥 철학적인, 시적인 그런 내용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저 같으면 사실 부르기도 힘들었을 텐데 그런 노래를 불렀다는 말이에요. 그런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의 어떤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지금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사실 아까 검사 출신이라서 그렇다든지 무죄추정의 원칙까지 이야기하셨는데 무죄추정의 원칙을 이야기한다 그러면 사실은 이런 이야기이죠. 범죄 혐의자가 기소가 되고 1심에서 판결이 나서 유죄가 확정이 되더라도 대법원까지 갈 때까지는 이게 무죄추정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때까지는 아무런 저기가 없어야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왜 당헌, 당규에 기소가 되면 당직을 내려놓는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또 당내의 윤리심사는 왜 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는 말이죠.

▶ 강훈식 : 그냥 소통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소통은 과정이고 결과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야당하고 소통해 달라는 이야기는 야당과 소통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통합을 주자는 말씀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때 편 가르기 하지 말라고 야당이 지적했던, 우리가 여당일 때 지적했던 말씀을 제가 드린 것은 대통령의 통합력을 높이시는 데 야당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당대표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데 우리 당대표가 두세 번 뵙자고 그랬는데 아직 연락은 못 받았어요. 연락을 해 주시면 좋겠고 두 번째는 소통은 과정이고 결과라면 외교에서 결과는 국익 아닙니까? 노래 부르신 것 잘하셨고요. 그리고 연설도 좋았는데 우리가 국익으로 뭘 얻었나를 국민에게 보고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과정이 이렇게 우리가 잘한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결과로 외교로 우리는 국익을 얻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국민들로서는 좀 답답하고 아쉬운 게 있는 거죠.

▷ 최경영 : 끝마쳐야 될 시간입니다.

▶ 송언석 : 그 말씀에 동의하면서 짧게 한 말씀만 더...

▷ 최경영 : 아니,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5월 4일 목요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였습니다. 내일 아침 7시 20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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