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메달 3개’ 美 육상스타 토리 보위 자택서 사망, 향년 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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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상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토리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보위의 부고를 전했다.
부고를 접한 세계육상연맹, 미국육상연맹 등은 곧바로 애도를 표했고, 보위와 함께 국제무대를 누볐던 선수들도 슬픔을 전했다.
보위는 1990년 8월생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육상 단거리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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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상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토리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보위의 부고를 전했다. 거의 모든 미국 언론이 긴급 타전할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게 현지 반응이다.
외신에 따르면 보위는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최근 며칠 동안 누구도 보위의 연락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일단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고를 접한 세계육상연맹, 미국육상연맹 등은 곧바로 애도를 표했고, 보위와 함께 국제무대를 누볐던 선수들도 슬픔을 전했다.
역대 여자 최고 스프린터로 평가받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위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보위는 위대한 경쟁자이자 늘 빛나던 선수였다. 당신이 보여준 미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편히 쉬기를”이라고 남겼다.
보위는 1990년 8월생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육상 단거리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175㎝ 큰 키에, 패션 감각도 갖춰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선수로서 메이저대회에서 딴 첫 메달은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여자 100m다. 당시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100m 2위, 200m 3위에 이어 400m 계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100m에서 우승하더니, 400m 계주에서도 미국 대표팀 앵커(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의 영광을 가져왔다.
멀리뛰기 종목에서도 기량을 나타냈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멀리뛰기 선수로 출전해 4위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2019년 말부터 기량이 떨어졌다. 2020시즌은 걸렀고,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 2022년 6월 200m에 출전한 뒤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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