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대관식에 식료품 쇼핑 증가…왕실 “경제에 활력” vs 여론 “관심 없어”[英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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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을 맞아 영국 가정 5곳 중 1곳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길 추가 식료품이나 특별 식료품을 구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측과 버킹엄궁은 대관식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컨설팅 회사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정부가 대관식을 위해 추가 공휴일을 지정하면서 5월 영국 국내총생산이 전월 대비 0.2% 감소할 것이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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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을 맞아 영국 가정 5곳 중 1곳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길 추가 식료품이나 특별 식료품을 구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측과 버킹엄궁은 대관식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NIQ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식료품 쇼핑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6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했던 주빌리 기간에도 영국 슈퍼마켓 매출이 연초 평균보다 10% 상승했던 점을 언급했다.
마이크 왓킨스 NIQ 연구원은 “작년 주빌리 기간에 쇼핑객들이 탄산음료와 티타임 간식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았듯이, 올해도 쇼핑객들이 비슷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맥주, 와인, 증류주 등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NIQ는 또 영국 가정의 15%가 대관식 기념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왕실은 대관식으로 내수 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약 10억파운드(1조6618억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란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 수치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제가 말할 수 없지만, 축하 행사가 국가 경제에 막대한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세계 각국 국가 원수들이 참석한 것도 큰 네트워킹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컨설팅 회사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정부가 대관식을 위해 추가 공휴일을 지정하면서 5월 영국 국내총생산이 전월 대비 0.2% 감소할 것이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대관식에 약 1억파운드(약 167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여론의 불만도 크다. 국민들이 고물가에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관식에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 유고브의 여론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64%, 특히 청년층 75%가 대관식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년 간 정체된 임금, 그리고 에너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수백만 영국인을 빈곤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우 부유한 찰스 3세는 자신을 위한 화려한 행사에 수천만 납세자들의 돈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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