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새 사령탑에 김병수 감독 선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8대 사령탑에 김병수(53) 전 강원FC 감독과 내년 12월말까지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2023시즌 개막 후 10경 기 연속 무승(2무8패)의 늪에 빠져있는 수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을 정해 김병수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의 문제점 분석과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디테일한 방안을 내세워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신중·고와 고려대를 거친 신임 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 받았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강원FC를 맡은 이후로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켰었다.
수원은 김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팀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감독의 뜻을 존중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 질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5일 인천 원정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후 7일부터 선수들을 지도한 뒤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게획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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