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엑스포' 2단계 전략 소개…"솟구침으로 작용할 것"

파리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블랙핑크' 래핑
K팝 등 韓 '소프트 파워' 결합해 유치전 박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래핑 대한항공 항공기. (공동취재) 2023.5.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근 활동을 소개하며 앞으로 남아 있는 유치전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글로벌 런칭 2단계 전략'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3일) 글로벌 런칭 2단계 전략으로 파리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블랙핑크를 래핑했다"며 "엑스포 유치전의 새로운 솟구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전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B777-300ER 항공기에 블랙핑크를 래핑했다.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모습을 담은 래핑 항공기는 이날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투입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대통령실은 K팝을 비롯해 K푸드, K드라마, K컬처 등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소프트 파워'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를 비롯한 새 유치 전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K팝 열기와 엑스포 유치 열기를 하나로 융합해 엑스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 높이고 열정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엑스포와 K팝은 글로벌성을 띄고 있고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한국형 세계 표준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둘의 융합은 과학기술과 예술의 창조적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유치전을 진행한 내용을 소개하며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한국에서 실사한 이후 국제사회 반응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전한뒤 "이럴수록 미시적인 부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겸손한 태도로 국제사회에 임해서 우리가 내세우는 나눔과 돌봄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