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수원 삼성, 김병수 감독 체제로 반전 노린다···2024년까지 계약 발표[오피셜]

이정호 기자 2023. 5.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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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 삼성 신임 감독. 구단 제공



2023시즌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한 수원 삼성이 김병수 감독과 계약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수원은 4일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김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것이라 믿는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현재 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승점 2점)다. 수원은 지난달 중순 이병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지난달 30일 안방에서 열린 리그 10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개막 10경기(2무8패)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했고, 김 신임 감독을 적임자로 택했다. 김 신임 감독은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원FC 시절에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한 ‘병수 볼’로 새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5일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는 현장에서 참관하고, 7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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