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수원 삼성, 김병수 감독 체제로 반전 노린다···2024년까지 계약 발표[오피셜]
2023시즌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한 수원 삼성이 김병수 감독과 계약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수원은 4일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김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것이라 믿는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현재 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승점 2점)다. 수원은 지난달 중순 이병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지난달 30일 안방에서 열린 리그 10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개막 10경기(2무8패)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했고, 김 신임 감독을 적임자로 택했다. 김 신임 감독은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원FC 시절에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한 ‘병수 볼’로 새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5일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는 현장에서 참관하고, 7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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