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빗나간 전희철 감독의 예상, 단 한가지만 적중하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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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에대한 SK 전희철 감독의 예상은 대부분 빗나갔지만, 단 한가지의 예상만 적중하는 것으로 승리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선형-워니 이외의 선수들의 활약을 바라며 "(오)재현이가 3점슛 2방만 넣어주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5차전에 내가 예상한대로 흘러간 것이 거의 없다. 오재현 3점슛 3방 말고는(웃음). 그거 하나면 됐다. 묵은 갈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마지막 3점슛을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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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지난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66-6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를 통해 2연속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5차전 SK의 히어로로 떠오른 선수는 오재현이었다. 오재현은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공격에서의 이전 부진을 깔끔히 떨쳐냈다.
이날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선형-워니 이외의 선수들의 활약을 바라며 “(오)재현이가 3점슛 2방만 넣어주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오재현 3점슛 3방이면 게임이 끝나나?”라는 질문에, 전희철 감독은 단호히 “끝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코너에서의 3점슛, 더군다나 오재현의 3점슛은 SK에게 간절했다. 시리즈 내내 김선형-워니의 투맨 게임에 KGC가 코너에서 깊게 도움 수비를 들어오기 때문에, 코너에 있는 SK 선수들의 3점슛은 SK에게 중요하다.
오재현은 변칙 라인업에 포함되어 1쿼터에 나설 때부터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집어넣었고,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SK의 성공적인 1쿼터를 이끌었다. 전희철 감독의 바람이 점점 현실로 되는 분위기였다.
오재현은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뜨거운 감자는 오재현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5차전에 내가 예상한대로 흘러간 것이 거의 없다. 오재현 3점슛 3방 말고는(웃음). 그거 하나면 됐다. 묵은 갈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마지막 3점슛을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오재현 역시 “속으로는 정말 힘들었다. 부진한데도 계속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께도 죄송했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 하나 기 살려주겠다고 노력하시는 것을 보고… 민폐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오재현의 3점슛을 통해 시리즈를 뒤집은 SK, 이제 우승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안양으로 떠난다. 두 팀의 6차전은 오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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