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사절단 동행 기업들 "네트워크 구축이 최대 성과"

전경련, 122개사 대상 설문조사···응답 기업 95.5% "추후 경제사절단 재참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들이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로 '미국 기업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꼽은 걸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90개사 중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꼽은 답변은 3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시장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의 순이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사절단 재참여 의사도 높았다. '경제사절단에 다시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72.2%, '그렇다'가 23.3%, '보통'이 4.5%였다. 95.5%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업들은 대통령 방미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23.3%), '첨단산업 협력 강화'(22.2%) 등 순이다.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들이 꼽은 방미 성과 [사진=전경련 ]

응답 기업의 93.3%는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사업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양국이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선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2년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국빈 방미와 함께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