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순혈주의' 메시-네이마르에 실망한 PSG, '쇄국정책' 가동하나

이원만 2023. 5. 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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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명문 빅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팀의 전면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PSG 수뇌부는 팀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그리고 메시를 묶어 사상 최강의 공격진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평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렇듯 메시와 네이마르의 영입에서 '내상'을 입은 PSG는 아예 팀의 운영 정책마저 바꾸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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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고, 프랑스 출신이며, 팀 플레이어일 것!'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명문 빅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팀의 전면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새 정책의 테마는 '쇄국정책' 혹은 '순혈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 듯 하다. PSG가 추구하는 방향성의 키워드가 '젊은 선수, 프랑스인, 팀 플레이어(young, French and team players)'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젊은 프랑스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각) '맨유가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PSG의 내부 기조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맨유가 네이마르 영입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은 PSG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네이마르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치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더 선은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모두 제외한 팀 형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가 이런 계획을 만들게 된 것은 최근 수 년간 엄청난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메시와 네이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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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1억9800만파운드(약 3315억원)의 사상 최고 이적료에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이어 2021년 8월에는 '영원한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처럼 여겨지던 메시마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PSG 수뇌부는 팀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그리고 메시를 묶어 사상 최강의 공격진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평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리그 우승은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뿐만 아니다. 네이마르와 메시 모두 거액의 몸값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기량과 충성도를 보였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메시는 팀과 겉돌았다. 급기야 최근에는 팀 훈련에 무단으로 빠진 채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PSG는 2주 출장정지 징계를 내리며 사실상 메시를 '손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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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메시와 네이마르의 영입에서 '내상'을 입은 PSG는 아예 팀의 운영 정책마저 바꾸려 한다. 더 선은 PSG의 기조 변화에 관해 'PSG의 수뇌부는 지난 몇 달간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왔다. 이는 팀 운영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를 의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제부터 PSG의 계획은 매우 심플하다. 젊고, 프랑스 출신이며, 팀 플레이어를 중용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전했다. PSG가 '나이 많고, 자기 중심적인 외국선수'를 배척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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