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 이후 수두, 볼거리 환자 급증…학령층에서 감염 빈번

강승지 기자 2023. 5. 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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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새학기 시작 이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의심환자(의사환자)는 지난 4월 29일 기준 9033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기침을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에 환자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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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환자 9033명…전년 동기대비 24~28% 가량 증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스페이스 라온에서 수두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캠페인이 펼쳐졌다. .2019.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새학기 시작 이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의심환자(의사환자)는 지난 4월 29일 기준 9033명으로 집계됐다.

수두 환자는 6588명으로 발생률은 10만명당 12.8명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규모다.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2445명으로 발생률은 10만명당 4.8명으로써 24% 늘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수포)이 1주일가량 발생하며, 물집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 침샘(이하선)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기침 시 분비되는 침방울(비말)로 전파된다.

모두 기침을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에 환자가 많이 나온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은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활동이 증가하며 계속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등에서는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내원했을 때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이 있으면 접종을 권하고 의심환자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단체생활을 통한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완료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감염 의심 증상·징후에 진료 후 등교·등원 중지 등 예방수칙 준수를 설명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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