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주춤 카카오, AI 헬스케어 신사업 선점 나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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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부침을 겪은 카카오(035720)가 신사업 선점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익성 악화에도 AI·헬스케어·클라우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카카오는 1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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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헬스케어, 클라우드 등 활로 확보 위한 공격적 투자 시사
(서울=뉴스1) 박소은 정은지 기자 = 1분기 실적 부침을 겪은 카카오(035720)가 신사업 선점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익성 악화에도 AI·헬스케어·클라우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하반기 헬스케어 등에서 상용화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해 손실을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카카오, 1분기 '어닝쇼크' 기록…"경쟁력 낮은 사업 정리"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740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7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조8259억원, 영업익 1227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위해 카카오톡 내에서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맞물려 우상향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핵심"이라며 톡채널 개편과 커머스 사업의 성장은 1분기 어느정도 확인됐으며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가 일부 시작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6692억원이다. 이 중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배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 전체적으로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에 있고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손익이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카카오, AI·헬스케어 시장 선점 위해 공격적 투자 박차
카카오는 1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뉴 이니셔티브(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카카오헬스케어)'인 AI·헬스케어·클라우드 부문이 대표적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급변하는 AI산업에서의 기회를 포착하고자 한다"며 "카카오브레인은 상반기 중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와 데이커 토큰의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B2B 영역에서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의무 기록을 표준화·디지털화해 연구기관과 헬스케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을 2분기 선보인다.
홍 대표는 "B2C 영역에서는 당뇨병 환자 또는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된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를 AI로 분석하고 식이요법이나 운동제한과 같은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4분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 투자 기조에 카카오는 뉴이니셔티브 분야에서 연간 영업손실이 3000억원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투자 비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배재현 투자총괄은 "AI 분야를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내부 결론에 이르렀다. 대신 올해가 투자 정점에 이르고 내년부터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헬스케어, 브레인에서 상용화 가능한 서비스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 내년부턴 이 손실 부분이 의미있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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