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연기인생 60주년…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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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대표 배우였던 박근형(83)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 거장 아서 밀러(1915~2005)의 대표작이다.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196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그는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아버지'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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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 거장 아서 밀러(1915~2005)의 대표작이다. 194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연극계 주요 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대공황이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30년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윌리 로먼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가 직업을 잃고 무너져가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심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며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여러 버전으로 각색돼 무대로 옮겨졌다. 이번 공연은 신유청(2020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이 연출한다. 신 연출은 "원작의 밀도를 유지하되 그 안에 존재하는 동시대성을 끄집어내갰다"고 전했다.
'윌리 로만'역은 박근형이 캐스팅됐다.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196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그는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아버지'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윌리의 곁을 지키는 '린다 로먼' 역은 45년 경력 베테랑 배우 예수정이 연기한다. 윌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란 큰아들 '비프 로먼' 역은 성태준과 이형훈이, 윌리의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은 김동완과 윤상훈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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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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