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 "'토양 오염' 용산어린이정원, 안전한 곳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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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미군 반환 기지 일부 지역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정비해 임시 개방하는 것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린이날을 계기로 용산을 어린이공원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놀랍고 황당하다"며 "작년에 오염 위험 때문에 두 시간만 지내라는 조건으로 개방했던 지역을 15cm 흙을 덮어서 다시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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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 항의 日에 얘기 않는 與, 기본은 하고 살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미군 반환 기지 일부 지역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정비해 임시 개방하는 것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린이날을 계기로 용산을 어린이공원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놀랍고 황당하다"며 "작년에 오염 위험 때문에 두 시간만 지내라는 조건으로 개방했던 지역을 15cm 흙을 덮어서 다시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어린이날 전날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 반환 부지의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로 활용됐다가 최근 반환됐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 등은 기름유출 사고 발생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라 토양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해왔다. 정부는 지난해 9월과 11월, 올해 3월 실내 5곳, 실외 6곳에 대해 공기 질 측정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안전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용산 미군기지 땅, 지금 개방한다고 하는 곳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나"라며 물으면서 "안전하지 않다면 그걸 개방하는 건 국민과 어린이들을 위해한 것이다. 안전하다면 어떻게 현재 용산 오염에 관한 정화비용을 지금도 미군 측과 협상하는 게 미제로 남아 있는데 무엇을 근거한 명분으로 미국 측에 요구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료를 현재 우리 정부에서 공개 안 하는 걸 보면 국민에게 공개할 만큼 안전하지 않은 건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 안전을 놓고 볼 때나 국익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나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생각을 좀 하고 여러 가지 일들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가 항의했음에도 정부·여당은 이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일본 측 시비에 대해 우리 정부나 여당의 단 한 사람도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게 더 놀랍다"며 "'기본은 하고 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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