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US오픈 파란의 주인공 라두카누, 손목·발목 수술…수개월 간 재활
2021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던 에마 라두카누(21·영국·세계 85위)가 수개월간 재활에 들어간다.
라두카누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병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지난 10개월간 양쪽 손 부상이 재발해 힘들었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해보려고 했으나,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양손과 발목에 간단한 시술을 받아 앞으로 몇 달간 대회에 나갈 수 없게 돼 여러 여름 이벤트들에 참가할 수 없다. 그동안 이 문제를 무시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라두카누는 이달 말에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물론이고 7월에 안방에서 열리는 윔블던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라두카누는 19세였던 2021년 US오픈에서 당시 예선 3경기와 본선 7경기를 합해 총 10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안 내주고 정상에 오르며 세계 여자 테니스계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2004년에 17세의 나이로 윔블던 트로피를 차지했던 마리야 샤라포바(36·러시아·은퇴) 이후 최연소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었다.
그가 중국인 어머니와 루마니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영국으로 온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2회전까지 밖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좀처럼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며 벌써 기량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2022년 7월 세계 10위까지 올랐지만 현재 80위권으로 내려갔고, 부상으로 인해 이탈이 장기화되며 조만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라두카두는 “빨리 (코트 위에서 팬들을) 볼 날을 고대한다”며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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