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수도권 아파트 지난해 말보다 2배 많이 팔렸다

김영주 기자 2023. 5. 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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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3월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441건으로, 지난 분기 1만6674건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3월과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 금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녹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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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제공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분기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배나 늘었다. 시장 금리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일부 지역의 호재가 얼어붙었던 시장 심리를 녹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1만5815건으로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441건으로, 지난 분기 1만6674건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화성시가 9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가 뒤를 이었다. 리얼투데이는 "화성시와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인천에서는 서구의 매매 거래량이 두드러진다. 서울 은평구는 다양한 정비 사업과 교통 호재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 20~30대의 관심이 높다. 인천 서구는 2기 신도시인 청라·검단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과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 금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녹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거래량이 더욱 증가하고, 분양 시장도 온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12월 65.4p를 보인 이후 23년 1월 67.9p, 2월 69.6p, 3월 73.8p까지 올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금리 안정과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수도권의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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