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 증산' 절박한 北, 전국적인 '농촌 지원' 캠페인…"역량·수단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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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해결을 위한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봄철 본격적인 영농 작업에 돌입하면서 농촌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서 "올해 알곡 생산 목표는 12개 중요고지의 첫 번째 고지이다"라면서 "농업전선에 대한 지원에 역량과 수단, 잠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최근 사흘 연속 1면에 농업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배치하며 농사의 과학화와 관개 체계 재정비, 농촌 지원 사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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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술 뜨는 사람이면 누구나 농사에 두 팔 걷어야"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식량난 해결을 위한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봄철 본격적인 영농 작업에 돌입하면서 농촌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서 "올해 알곡 생산 목표는 12개 중요고지의 첫 번째 고지이다"라면서 "농업전선에 대한 지원에 역량과 수단, 잠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오늘의 형세가 아무리 엄혹하다고 해도 나라의 쌀독만 든든하면 얼마든지 우리의 힘으로 경제 전반을 확고한 상승 궤도 위에 올려세우고 인민 생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그러면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농촌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하자"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화학, 기계공업부문에서 각종 영농자재와 물자, 농기계를 적시에 생산해 보장하거나 노력 지원에 나서는 것뿐만 아니라 올해 농사의 중요성을 노동자들에게 심어주는 사상교양 사업까지도 강조했다.
신문은 "농업부문에 종사하든 안 하든, 연관이 있든 없든 모든 사람들이 현시기 농사를 잘 짓는 것이 혁명의 최중대 임무, 취우선 과업이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밥술을 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농사일을 제 집일처럼 여기고 두 팔 걷고 나서는 기풍을 습벽으로 굳혀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신문은 특히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륙해운성, 국토환경보호성, 화학공업성, 정보산업성, 대외경제성 등 황해남도 농촌 지원에 나선 성과 중앙기관의 소식을 별도로 전하기도 했다.
또 5면에서는 "한 해 농사에서 관건적인 시기인 모내기 철이 다가왔다"면서 농민들에게는 과학기술적인 영농기술 습득을, 일꾼들에게는 현실적인 농사 지도를 당부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지난달 말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복수결의모임'이나 '성토모임' 등을 연이어 열고 한미에 대한 대결 의지를 표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알곡 증산을 위한 총력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최근 사흘 연속 1면에 농업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배치하며 농사의 과학화와 관개 체계 재정비, 농촌 지원 사업 등을 촉구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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