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갤러리 '시크릿타운' 전시 연다, 온오프라인 갤러리 동시 출사표
갤러리 공간을 메타버스상에 똑같이 구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전시를 개최하는 메타버스 갤러리가 등장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전문 회사 ‘시크릿타운(주)(대표 조현규)’이 메타버스 아트 플랫폼 ‘갤러리 시크릿타운(이하 갤러리ST)’을 구축하며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갤러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프로젝트는 오는 5월 10일부터 서울 중구 필동에서 열리는 ‘한국의 현대 미술을 말하다. – 김환기에서 하태임까지’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김환기, 박서보, 이배 등 특유의 도전과 창조 정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의 작품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장을 디지털트윈 형식으로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제공한다. 물리적 공간감과 전시의 감동 또한 그대로 재현해 메타버스 관람객들에도 실제 전시장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전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갤러리ST의 메타버스 갤러리는 3D 그래픽 공간 기반의 단순 전시에서 더 나아가 작품 상세 설명제공과 VR 감상은 물론 문의와 구매 기능까지 제공해 기존 오프라인 화랑이나 온라인 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아트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수행한다.
자체 개발한 WebGL 기술로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 자유롭게 구동 가능하며,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QR코드와 URL만으로 접속 가능해 방문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갤러리에는 회화, 조각을 비롯한 어떠한 형태의 평면 또는 입체 예술 작품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해 관람객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 갤러리에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가상 큐레이터를 배치해 생생한 사실감을 구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갤러리ST는 향후 AI 가상 큐레이터 서비스를 고도화해 플랫폼을 알리고 갤러리ST만의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매신저로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관람객 감정 데이터 분석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감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AI 감정 분석 빅데이터 체험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특정 작품에 대한 자신의 감정 정보를 수치화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관람객들의 작품 감상 결과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갤러리ST 플랫폼 서비스 확장을 위한 주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갤러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소전 관장은 “갤러리ST는 예술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미래형 갤러리”라며, “기존 갤러리 시장 구조에 AI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접목해 작가와 화랑, 컬렉터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ST는 이어 작가를 위한 네이밍 전시관을 메타버스에 구축해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소장, 전시할 수 있는 아카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화랑의 오프라인 공간을 디지털 트윈방식으로 메타버스상에 구현한다거나, 컬렉터스 룸을 메타버스에 만드는 등 콜라보레이션 기획을 진행중이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전시가 될 ‘갤러리ST’의 첫 론칭 프로젝트는 오는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2-1 세종빌딩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동시 진행된다. 10일과 11일 양일간은 VIP 프리뷰로 예약 운영되며, 이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한편, 갤러리ST의 운영사이자 플랫폼 개발사 시크릿타운은 AR, VR, XR 등 ICT 핵심 기술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로써, NFT 마켓 플레이스 ‘NFTOPIA’, 서울 홍대 복합문화공간 ‘코코넛박스’, 전남 신안의 미디어아트 전시관 ‘퍼플박스’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2 글로벌아트페어’를 메타버스 쇼룸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뱅, 분기 1364억 최대 영업익…주담대·신용대출 실적 견인
- '단통법 10년' 찬반 논의 불붙는다
-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나선 전북…정세균 “대한민국 미래 여는 황금열쇠”
- 전자랜드, 유료 회원제 매장 새도전...'랜드500' 문연다
- 요즘 힙스터는 아이폰6를 쓴다?[지브라도의 #트렌드로그]
- "깜짝 상자도 아니고"… 美, 쓰레기통 열자 흑곰 '불쑥'
- "실종된 10대 찾다가"…美 시골 마을서 시신 7구 발견
- 이마트 연수점 찾은 정용진 “공간 혁신이 오프라인의 미래”
- 반도체 석학 "삼성, 중국서 10년간 반도체 110% 증산…美 5% 가드레일 현실화해야"
- 비행기 '이코노미 침대석' 나온다…"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