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김병수 감독 선임…내년 12월까지 계약

안영준 기자 2023. 5. 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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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병수(53)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4일 "김병수 감독을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게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2무8패(승점 2)로 최하위에 자리한 수원은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섰고,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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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8패 최하위…이병근 전 감독, 성적 부진 경질
김병수 감독 "수원, 다시 특별해질 수 있다"
김병수 감독(수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병수(53)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4일 "김병수 감독을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게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수원은 지난 4월1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병근 전 감독을 경질했다. 최성용 감독대행 체제로 3경기를 치렀지만 FC서울(1-3 패), 포항 스틸러스(0-1 패), 대구FC(0-1 패)에 모두 졌다.

2무8패(승점 2)로 최하위에 자리한 수원은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섰고,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수원은 "차기 감독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면서 "김병수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 수원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받았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FC 사령탑 시절에는 수적 우위를 통한 공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 '병수볼'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내겐 커다란 도전"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론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수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오는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뒤, 7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다. 이어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코칭스태프 변경은 감독 뜻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발표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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