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볼'이 수원삼성에 온다...김병수 신임감독 선임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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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하위에 허덕이는 수원삼성이 '병수볼'을 통해 위기 탈출을 노린다.
수원삼성축구단은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김병수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수원삼성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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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축구단은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말까지다.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현재 팀 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공간 수적 우위를 통한 볼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일명 ‘병수볼’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후반전까지 악착같이 공격 축구를 구사하면서 득점에 집중하는 ‘병수볼’을 앞세운 강원은 2019년 6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에도 7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은 2021년 11월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사령탑에서 내려와야 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병수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수원삼성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 변경은 감독의 뜻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론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 질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삼성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2무 8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2개 K리그1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수원삼성은 지난달 17일 개막 7경기 무승(2무 5패)을 당한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수석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이후 3패를 더 당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김병수 감독은 5일 인천 원정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후 7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수원삼성 감독 데뷔전은 오는 10일 전북현대와 홈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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