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과학사령탑 보름 뒤 방한…'한미 과학기술 동맹' 효과

김인한 기자 2023. 5.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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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티 프라바카(Arati Prabhaka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오는 19일 방한해 '한·미 과학기술 동맹'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장관급인 미국 과학기술 사령탑의 방한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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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티 프라바카 美OSTP 실장 이달 19일 방한
한·미 과학기술공동委 개최, 각종 협력방안 논의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


아라티 프라바카(Arati Prabhaka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오는 19일 방한해 '한·미 과학기술 동맹'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장관급인 미국 과학기술 사령탑의 방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과기공동위)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라티 실장이 수석대표로 각종 실무 협력을 논의한다.

아라티 프라바카(Arati Prabhaka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 사진=미국 백악관

한국 측은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자원부·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IBS) 등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미국에선 국무부(DOS)·에너지부(DOE)·해양대기국(NOAA)과 국립과학재단(NSF)·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의 전문가들이 방한한다.

양국은 이번 과기공동위에서 과학기술 협력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핵융합·핵물리학, 신흥기술 분야 양국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계획을 논의한다. 인력교류와 국제표준 등에서 연대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찾는다. 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우주·양자과학기술·바이오 분야 성과 전반의 이행계획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동맹을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미국항공우주국(NAS)과 우주탐사와 과학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또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선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확대 의지를 담은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견고한 협력관계 구축은 우리나라에게 필수적"이라며 "한미 간 폭넓은 과학기술 협력 기반 마련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내달 중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한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바이오 혁신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윤 대통령의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 방문 후속조치다. 또 이번 방미를 계기로 생명연과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LBNL)가 체결한 합성생물학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인력교류와 공동연구를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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