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피격에…메드베데프 "젤렌스키 제거"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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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거"를 입에 올렸다.
그는 "심지어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인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데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아돌프) 히틀러도 (항복할 때) 서명하지 않았다. 항상 대체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궁에 대한 초유의 공격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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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젤렌스키 암살 가능성 시사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거"를 입에 올렸다.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한 후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오늘 테러 공격 이후, 젤렌스키와 그의 파벌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썼다.
그는 "심지어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인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데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아돌프) 히틀러도 (항복할 때) 서명하지 않았다. 항상 대체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푸틴 대통령이 연임 제한에 걸려 대선에 출마하지 못했을 때 대신 대통령을 지냈던 인물이다. 그는 러·우 전쟁에서 푸틴 대통령 대신 대외적으로 강경 발언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궁에 대한 초유의 공격 때문이다. 현지 시간으로 이날 새벽 드론 2대가 크렘린궁을 공격했으나 저지됐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푸틴 대통령을 노린 계획된 테러·암살 시도"라면서 "러시아는 적절한 시점과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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