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아태지역 제약 바이오 거점 대전을 선택했다
이기진 기자 2023. 5.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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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인 독일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제약·바이오 분야 거점으로 대전을 선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대표와 새로운 아태(亞太)지역 바이오 공정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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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인 독일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제약·바이오 분야 거점으로 대전을 선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대표와 새로운 아태(亞太)지역 바이오 공정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대표와 새로운 아태(亞太)지역 바이오 공정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시설은 아태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 및 제약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곳.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이며, 대전시는 머크사에 1만3000평에 달하는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정시설은 내년쯤 건립에 들어가 2026년쯤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이사회 멤버이자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는 “한국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이며,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 우리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머크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타진 중인 생산시설은 아태지역의 바이오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번 협력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첨단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도 이날 협약을 마친 뒤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머크사가 세계 17개국을 후보지로 놓고 검토한 결과, 대전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이는 대전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서로 협력해 치밀하고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 성과”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머크사에선 특히 지역 인재 수급에도 관심이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과 커리큘럼 등을 함께 논의해 향후 발전할 바이오 생태계에 걸맞은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머크 한국 본사에서 임원진들과 면담을 한 뒤 11월에는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머크 본사를 방문해 마티아스 CEO를 만났다. 당시 이 시장은 대전의 바이오 인프라와 과학도시로서의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머크는 대전시와 함께 지역 소재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머크는 전 세계 6만4000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제약회사로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헬스 케어 등 총 3개의 비즈니스 파트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머크는 1989년 설립돼 현재 1700명이 근무 중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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