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또 인상…한미 금리차 1.75%p '역대 최대'

윤영현 기자 2023. 5. 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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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구간으로 표시되는 미국의 금리는 14개월 만에 제로 금리에서 하단이 5%, 상단이 5.25%까지 올랐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1.75%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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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부터 10번 연속 5% 포인트나 올린 건데요. 한미 금리 역전 폭도 역대 최대로 커졌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구간으로 표시되는 미국의 금리는 14개월 만에 제로 금리에서 하단이 5%, 상단이 5.25%까지 올랐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1.75%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인플레를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자산규모 14위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파산하면서 최근 은행 위기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 금리 발표에 앞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의 금리 결정에 이런 상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은행들이) 신용 조건을 조일 것이고 이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겁니다. 이런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일들을 살펴가며 미래 정책을 결정할 겁니다.]

금리 동결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지난 3월 성명서와 오늘(4일) 성명서 사이 바뀐 표현에 주목하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3월 성명서에는)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라고 썼지만, 이번 성명서에서는 이 표현을 뺐습니다. 대신에 '인플레이션을 2%까지 끌어내리는 데 추가적인 정책강화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위해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할 것)'이란 표현으로 바꿨습니다. 이건 아주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부터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0% 가까이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진 않을 거라 예상한다며, 따라서 금리 인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연말 즈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겠냐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윤영현 기자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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