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예보에 어린이날 행사 3인 3색…'연기', '실내',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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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어린이날 야외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북부의 경우 충주시가 열흘 가량 연기를 결정했고, 제천시는 전체 행사를 실내에서 치르기로 했다.
4일 충북 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기간 충북지역에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연휴기간 비 예보가 나오자 4년 만에 대규모 어린이날 행사를 계획했던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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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충주시 5일서 12일로 '연기', 제천시 실내로 옮겨
단양군 야외행사 강행에 주민들 '안전사고 우려'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어린이날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어린이날 야외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북부의 경우 충주시가 열흘 가량 연기를 결정했고, 제천시는 전체 행사를 실내에서 치르기로 했다. 반면 단양군은 비바람 예고에도 야외 행사를 예정대로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4일 충북 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기간 충북지역에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봄비치고는 꽤 많은 비에 천둥번개가 치고 강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지성 호우와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과거 이 시기에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렸을 때 축대 균열 등 피해가 잇따랐다며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연휴기간 비 예보가 나오자 4년 만에 대규모 어린이날 행사를 계획했던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충주시는 5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린이날 큰잔치를 오는 14일로 연기했다.
호우와 강풍이 예보된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인만큼 어린이 등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어린이날 큰잔치에 어린이와 부모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르기로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를 취소하면 어린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게 되고, 실내 행사로 옮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천시도 5일 열리는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아이 Love Festival' 장소를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인근 제천족구장으로 옮겼다.
같은날 의림지 솔밭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핵꿀잼 FUN 한마당'은 7일로 연기됐다.
6일 청전동 굼드락에서 열리는 '즐거움을 낚는 락(樂)시터' 등 실내 행사들은 일정 변경 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반면 단양군은 전체 야외 행사를 취소나 연기 없이 예정대로 연다.
단양군은 이날 나루 공연장에서 댄스 식전공연과 기념식에 이어, 밸리댄스, 어린이 마술 등 공연마당, 27개 부스로 이뤄진 체험마당, 5개 단체가 참여한 먹거리마당 등 3개 테마로 5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날 행사 이후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영화 '미니언즈2' 상영회가 열린다.
그러나 강풍과 호우 속 안전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야외 행사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행사 자체를 취소하려고도 했지만, 회의를 열어 의논한 결과 그대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재를 받았다"며 "인근 체육관 등 실내로 옮기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부스 참여 운영이 저조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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