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셀, “FSH 상용화 눈 앞…‘초격차 기술’에 역량 집중”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4. 1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큐빅셀]
광학전문기업 큐빅셀은 4일 고성능 복합형 반도체 패키지를 검사할 수 있는 FSH(Flying-over Scanning Holography) 기술의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시스템반도체용 패키지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챗GPT(ChatGPT) 등 초거대AI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규모 데이터의 동시다발적인 계산, 처리,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이에 어드밴스트 패키징(Advanced Packaging), 2.5D/3D 패키징 등 최첨단 패키지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11월 ‘시스템반도체용 패키지에 해당하는 공정/조립/검사기술’을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후, 지난달 발표한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안에서 글로벌 Top 10 첨단 후공정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고성능 칩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세서, 메모리 등을 경박단소하게 만든 후 적층 해야 하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는 칩은 단가가 높기 때문에 수율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율 향상을 위해서는 3차원으로 전수검사해야 하는데 현재 시장에 통용되고 있는 검사방식으로는 전수검사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큐빅셀은 기존 2차원 검사 방식 및 디지털 홀로그래피(Digital Holography)를 통한 검사방식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FSH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FSH기술은 기존의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에서 발생하던 각종 영상잡음을 제거하고, 고감도의 선명한3D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와 위치정보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고 지향적인 특성을 가진 다양한 파장대의 레이저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좁은 틈 하단의 이미지 획득 및 비파괴 방식의 이미지 획득도 할 수 있다.

큐빅셀은 이런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으며 최근 어드밴스트 패키징 등 최첨단 패키지 검사에 적합함을 검증받아, 이 분야에 적용되는 3차원 검사장비 개발 계약을 맺고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큐빅셀은 FSH 기술의 산업현장 적용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국가 첨단전략기술 분야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용 Packaging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