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尹, 일본에 100% 퍼주는 결단. 기시다, 이번에 尹 체면 살려줘야”
-尹, 기시다에 ‘오염수 방류 말하지 말라’고 분명해 말해야
-尹, 입만 열만 문재인 탓. 대중 무역적자 증가, 경제부터 해결해야
-내 미국 소식통은 상당한 분
-바이든-尹, 듀엣 했다면 세계적 이벤트.. 아쉬움 표명한 것
-윤관석-이성만 탈당, 자생당생. 타이밍 늦었지만 잘한 것
-돈봉투 의혹 연루자들, 이실직고하고 당이 빨리 정리해야
-송영길, 검찰 자진출석? 국민은 쇼로 볼 것
-尹-박광온 만남? 이재명이 가르마 타줘야. 그게 정치력 박지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무릎탁도사죠.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실장님.
◎ 박지원 > 왜 MBC는 공정하게 패널들을 불러야지 저를 한 달에 한 번 불러서 정부로부터 야단맞아요?
◎ 진행자 > 그럼 매일 이렇게 모셔야 되나요?
◎ 박지원 > 잘하는 사람은 매일 불러야지 뭐.
◎ 진행자 > 그게 뭐가 공정해요?
◎ 박지원 > 아니 매일은 아니지만.
◎ 진행자 > 그러면 저도 초장부터 제일 궁금했던 거 소식통이 누구예요? 아메리칸 파이.
◎ 박지원 > 그건 내가 얘기할 필요 없고,
◎ 진행자 > 맥락 보면 백악관에 있는 사람 아니면 소식통이 될 수 없는데 설마 백악관에 있는 분이,
◎ 박지원 > 상당한 분이에요. 그런데 제가 얘기한 것은 이미 조율돼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어디를 제일 중요시해야 되는가 거기를 불렀어야 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다음 소절을 불렀으면 바로 조 바이든 주니어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이 개사를 해서 불렀단 말이에요.
◎ 진행자 > 그런데 그 사연을 알고 있었어요, 실장님은? 아들이 그 노래를 좋아했고 개사까지 해서 불렀다는 그 사연을 알고 있었어요?
◎ 박지원 > 알았죠.
◎ 진행자 > 그럼 대통령실도 알았을 거 아니에요, 그건?
◎ 박지원 >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거기를 못 짚었다고 하면 바보다 이거죠. 내가 나쁜 의미로 아니라 만약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듀엣을 했다고 하면 세계적인 이벤트 아니에요. 그것이 아쉬워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아쉬워서
◎ 진행자 > 그건 그럴 수 있는데
◎ 박지원 > 대통령실에서 거기까지 못 생각하느냐
◎ 진행자 > 그냥 의견이라고 하시지 뭘 소식통까지 언급하셔 가지고 그렇게
◎ 박지원 > 소식통이 있는데
◎ 진행자 > 실제로, 진짜?
◎ 박지원 > 예.
◎ 진행자 > 그런데 하여간 이건 인용이에요. 그 뒤에 대통령실에서 작태라고 하는 표현이 나왔던데
◎ 박지원 > 반국가적 이런 얘기를 거기에다 쓰는 용어가 아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릴게요.
◎ 진행자 >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잖아요. 한일 정상회담이 다시 열릴 텐데 어떤 내용이 도출이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셔틀외교가 또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그렇지만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00% 퍼주는 결단을 했잖아요. 여기에 상응하는 소위 기시다 총리는 우리 국민과 윤석열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는 그런 방한이 돼야 된다.
◎ 진행자 > 과거사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은 있어야 된다?
◎ 박지원 >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금과옥조로 내세우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오부치 총리의 반성만큼 사과만큼 하는 것이 원칙이고 또 이번에도 와서 후쿠시마 문제 해결을 하려고 우리한테 씌우고 가지 마라 이렇게만 말씀드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하지 마라, 제발 술 조금만 드셔라 그렇게. 아니 기시다 총리,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리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다고 하더라도 CCTV 중국 거기에서 저를 인용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기시다 총리가 아 그 술 많은 걸 다 마셔버렸더라 깜짝 놀랐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안 돼요.
◎ 진행자 > 최소한 지금 두 가지 말씀하셨잖아요. 첫째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 수준이 아니라 오부치 선언에 있던 통절한 반성과 사과라고 하는 그런 비슷한 표현이 직접 입에 올려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두 번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이 밝혀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
◎ 박지원 > 말하지 마라, 기시다 총리는 그거 하러 오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오염수 방류 문제를 말하지 말라 라고?
◎ 박지원 > 말하지도 말고 지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되면 우리 고향 목포, 해남, 진도, 완도, 통영, 부산, 어떻게 돼요, 수산물이. 그래서 그런 얘기 하지 마라.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죠? 2일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문재인 정부 때 친중정책을 폈는데 중국에게 얻은 것이 도대체 뭐냐, 혼밥 이런 거론까지 했다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입만 열면 문재인 대통령 탓하지 말고 지금 중국하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돼가 있느냐, 1분기 수출 적자가 224억 달러인데 그중 대중무역 적자가 78억 8천만 불, 80억 달러예요. 지금도 계속 수출 적자가 중국으로부터 증가되고 있는데 1등 교역국가를 대만에 내준 윤석열 대통령의 대중정책은 뭐냐, 경제를 이렇게 망친 그것부터 해결하라고 그러세요. 지금 보세요, 미국의 연방은행이 0.25%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오늘 아침 보니까 우리나라 지난 3개월간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2600개가 사라져버린 거예요. 이런 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해결하고 민생 경제를 해결해야지 그 시간에 눈만 뜨면 문재인 뭐가 잘못했는가, 대통령이 도대체 뭘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에 당내 문제로 넘어갈게요.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이 어제 결국 자진 탈당을 선언했는데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세요?
◎ 박지원 > 잘했죠. 물론 타이밍이 좀 늦었다라고 하지만 어떻게 됐든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 대표이고 그분들을 설득해서 미리미리, 지금 설득했던 거예요. 그분들이 그렇게 결단을 해준 것은 자생당생 자기도 살고 당도 살렸다. 높이 평가를 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런 해석이 따라붙더라고요. 이게 결국은 두 사람이 탈당을 받아들인 데에는 나중에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날아왔을 때 탈당을 했어야 민주당이 부결시키기 쉽다는 논리가 통했다, 이런 지금 해석이 따라붙던데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그것은 지금 현재 검찰이 수사도 하지 않고 있고 녹음이 나온 것밖에 없잖아요. 왜 그걸 돌아올 장래의 걱정을 고민을 지금 가불해서 해요.
◎ 진행자 > 당 지도부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다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그것은 제가 할 필요도 없고 그 관계자도 그런 얘기를 할 필요 없다. 자 보세요, 민주당의 녹음은 사실이고 어떻게 해서 국민의힘 태영호 녹음은 가짜입니까? 성대모사한 사람이 한 거예요?
◎ 진행자 > 진실이라고 보세요? 태영호
◎ 박지원 > 진실이죠. 자기 음성이 나왔는데.
◎ 진행자 > 과장이라고 또 주장하잖아요?
◎ 박지원 > 아니 과장은 왜 과장이에요. 자기 보좌관들하고 앉아서 이진복 수석이 이렇게 하는데 그걸 얼마나 걱정하면서 얘기한 게 어떻게 과장이에요. 나는 왜 질문을 민주당 녹음만 얘기하냐 이거죠.
◎ 진행자 > 아, 제가?
◎ 박지원 > 예.
◎ 진행자 > 좀 이따 여쭤볼 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좀만 기다려주세요, 그 문제는. 그런데 아무튼 두 분의 자진탈당 외에 쇄신책을 더 논의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쇄신이 지금 필요한 부분이 뭐라고 보세요?
◎ 박지원 > 쇄신은요, 돈봉투는 민주당이 입이 천 개여도 잘못한 거예요. 이 문제를 개혁 혁신하지 않아서 진짜 차떼기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천막 당사로 나가는 그런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현재 아직도 10여 명의 거명된 돈봉투 의원들이 있어요. 관계자가 있어요. 이런 사람들 이실직고해서 민주당이 빨리 정리해라.
◎ 진행자 > 엊그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청 찾아간 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저는 가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건 말이죠. 이회창 총재가 차떼기하고 한번 찾아간 게 쇼를 한 건데 그 쇼도 안 먹혔는데 두 번째 하면 먹히겠어요?
◎ 진행자 >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도 쇼다?
◎ 박지원 > 아니 저는 송영길 대표가 지금 탈탈탈 털고 있잖아요, 주위를. 여기에 대한 견딜 수가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내가 들어왔고 도망치지 않는다, 나를 잡아가라, 주위를 괴롭히지 마라 라고 했지만 그렇게 별건수사가 진행되는 그런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나를 조사해라 하고 간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는 하지만은 정치인은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이것이 문제예요. 그래서 나는 국민이 쇼로 볼 것이다. 그래서 안 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했는데 저하고 송영길 대표하고 직접 전화는 안 해요. 그런데 그분도 옳다 했는데 가더라고요. 화날 때는 참아야 돼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당내 문제 이것까지 여쭤볼게요. 대통령실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만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게 먼저다 이러면서 사양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의 꼼수제안에 박광온 원내대표의 진짜 잘한 답변이에요.
◎ 진행자 > 잘한 거다?
◎ 박지원 > 그렇죠. 어떻게 대표를 패싱하고 원내대표부터 만나냐 여기까지 잘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가르마를 타줘야 돼요.
◎ 진행자 > 어떤 뜻이에요?
◎ 박지원 > 나는 만나지 않더라도 여야 대화를 위해서 대통령과의 대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 박광온 원내대표 당신이 먼저 만나라.
◎ 진행자 > 원내대표라도 먼저 만나라?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해서 1년간 대화가 없는 여야 정치, 대통령의 불통 정치에 대해서 그러한 정치력을 발휘해주는 것이 이재명의 정치가 앞서가는 길이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그러나 지금 박광온 대표는 가만히 있어야 돼.
◎ 진행자 >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길을 열어 줘야 된다?
◎ 박지원 > 그렇죠. 가르마를 타줘야지.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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