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K-관광스타트업 IR 로드쇼’…국내 관광 플랫폼 해외 진출 지원

한국 관광 스타트업의 중동진출 ‘전격 지원’
‘新중동붐’ 확산 위한 부처간 협업 본격 시동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트라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UAE 아부다비에서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K-관광스타트업 IR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UAE 정상 순방 후속지원의 일환인 ‘제2차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코트라와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부처와 기관이 협업해 우리 관광·콘텐츠 분야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관광스타트업 IR 로드쇼 ▷비즈니스 상담회 ▷중동시장 진출 사례 소개 ▷네트워킹 리셉션 순서로 구성됐다. 코트라는 중동시장 진출이 유망한 관광기업을 모집하고, 현지 유력 투자사, 혁신 펀드, 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해 관광기업과 매칭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행사에는 총 19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 Investment Company)’를 비롯해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등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만났다.

국내 관광 플랫폼 기업의 UAE 진출 전망은 밝다. UAE는 전체 GDP의 11.6%를 관광 부문에 투자하는 등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UAE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가 관광산업 전략인 ‘관광 전략(Tourism Strategy) 2031’을 발표하며, 2031년까지 관광산업의 GDP 기여액 약 1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UAE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IT 기술 경쟁력을 가진 우리 플랫폼 기업에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트라는 관광스타트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등 현지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최근 중동 지역의 관광수요가 늘고 있고 오일머니 파워가 강화되는 만큼, 우리 관광스타트업의 진출이 유망하다”라며 “보다 많은 기업이 중동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