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당 경제기조는 포용적 성장…유능한 양손잡이 될 것"

"尹정부, 영국이 실패한 감세정책 따라해…경제기조 바꿔야"
"청년 실업 해결 위해 정부의 기업 교육 프로그램 투자 제안"

(서울=뉴스1) 박기호 강수련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의 경제기조는 포용적 성장"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기조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들로부터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말씀을 듣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포용적 성장에 대해 "사람에게 투자하고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 중심 경제"라며 "위축된 중산층 회복과 독립한 청년 누구나 새로운 중산층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돕고 중산층을 넓혀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제 정책에 있어서 더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국민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있을 수 없기에 유능한 양손잡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했다"며 "재정건전성을 말하면서 감세정책을 추진,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모순적 정책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참담하게 실패한 감세정책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경제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는 경제이기에 균형 외교를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편중 외교로 우리 경제가 받는 타격이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선 "기업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정부가 함께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동시에 "중소기업에 대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정책 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일정 부분 채무상환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그는 "조만간 기업 상황을 경청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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