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역대 최대 한·미 금리 격차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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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 행위 및 쏠림현상 등에 대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조건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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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 행위 및 쏠림현상 등에 대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추 부통리는 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미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연준이 조건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에서는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금리 인하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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