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경제정책에 유능한 양손잡이 될 것…정부 감세정책 바꿔야"

기사내용 요약
"尹 정부 감세 정책, 재정 건전성 해쳐"
"포용 성장 전환해야…균형 외교 필요"
"기업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여동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 정책에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감세 정책의 경제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말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모순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했다"며 "정부 임기가 4년 남았다. 감세와 긴축 재정 정책부터 폐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윤석열 정부의 경제는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했다.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방안이 없고 사회적 약자의 삶을 돕지 못했다"며 "지난해 영국 정부가 참담하게 실패한 감세 정책을 이 정부가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경제 기조는 포용적 성장이다. 사람에게 투자하고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 중심 경제"라며 "정부가 국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기조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 외교 정책을 두고도 "외교는 경제다. 균형 외교를 되살려야 할 이유"라며 "윤석열 정부의 편중 외교로 우리 경제가 받는 타격이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청년 실업문제를 두고 "기업이 운영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정부가 함께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조만간 기업 상황을 경청하고 민주당이 뒷받침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청년 고용장려금 확대와 국민 취업 지원제도 강화, 청년 고용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정책대출을 받은 비용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일정 부분 채무 상환을 감면해 주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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