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
카카오가 2023년 1분기 포털 ‘다음’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다. 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카카오톡 광고와 기업 광고 비즈니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포털을 비롯해 기타 카카오의 다른 비즈니스에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다음을 포함한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17.6% 증가한 3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에서 뮤직과 게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1분기 대비 각각 13.5%, 0.6% 증가한 2320억원, 247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부진은 데이터센터 화재와 AI 도입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도 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 6692억원이었다.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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